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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13 시즌 베이스를 용평으로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11/12 용평 시즌권 이용 후기 및 평가를 한번 올려 봅니다. ㅎㅎ
(편의상 반말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보드장 안가니 오전에 할일도 없고 ㅡㅡ;;
1. 글쓴이 보드 구력
A. 10/11 시즌
- 10/11 휘팍에서 실질적 입문. (시즌권 및 장비 풀셋 구매), 그 이전까지 하이원 대명 곤지암 휘팍 등 총 5-6회 렌탈 인생.
- 같이 타기로 한 친구의 배신으로 독학 보딩 시작. 시즌방이 없어 주말 토 or 일요일에 하루 당일치기로만 타고
가끔씩 엄청 추우날씨면 걍 접음. 고글과 넥워머도 없이 탐. ㅡㅡ;
- 시즌 끝날때쯤 전형적인 혼자탄 사람의 자세 (뒤로 빠지는 엉덩이, 어색한 팔동작, 근본없는 시선처리, 오로지 후경만 이용)
로 초급에서는 어느정도 카빙을 긋고 내려옴. 이때까지 슬라이딩 턴이 뭔지도 모름..카빙만 잘하면 라이딩 잘하는 줄 알았음.
- 챔피언, 디지, 밸리는 타볼 엄두 조차 못냄.
B. 11/12 시즌
- 이번 시즌 용기를 내 시즌방에 전격 투자함. 거기서 여자를 어째 만나보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이 오로지 보드를 위해..
- 방 사람들의 도움과 보드에 대한 뜨거운 열정 (12월 2,3째주와 이번주말 빼고 11월 말부터 주말, 휴가 4일 사용, 설 연휴 2일을
보드 타는데 투자함.) , 데크빨 (앤썸) 로 스스로의 판단으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함.
- 현재 기준으로 골드 밸리 상단, 뉴레드 정도의 경사에서 롱 카빙 가능
(토 에서 힐 체인지시 아직 다소 불안하며 사람이 없어야 함 ㅡㅡ;)
- 최상급 슬로프 (레인보우, 레드) 에서도 어설픈 슬라이딩턴으로 내려 가는게 가능함.
- 레인보우 메인이 조금씩 재미지기 시작하고, 슬라이딩턴을 하며 느끼던 발목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함.
- 미니 킥커, 베이직 박스 입문, 트릭 입문 (only 알리)
2. 시즌권 구입 동기
- 작년 봄에만 1m 가 넘게 내린 용평 대폭설에 제일 크게 낚임.
- 휘팍보다 2주정도 길어 보이는 시즌.
- 조금은 짧은 휘팍의 슬로프들에 약간의 염증 그리고 2006년 하이원 개장 보딩 당시 느낀 총 5 km 짜리 긴 슬로프에 대한 향수.
- 개장 ~ 폐장 셔틀 공짜 (휘팍의 경우 비수기엔 별도의 돈을 받음.) 용평 버스 포함 시즌권이 46만원이고 휘팍을 두번 연속 살 경우
30 후반? 정도 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였으나 3월 용평 버스의 무료를 감안 시 충분히 뽑아 먹을 수 있다고 판단함.
3. 용평의 장단점 (지극히 개인적, 주관적)
A. 장점
- 사람이 없다. 골드의 경우 성수기 주말에도 최대 5분, 메가 그린 최대 10분? 곤돌라 최대 15분? 레인보우, 레드 리프트 대기
항상 거의 없음. 오히려 3월 초, 2월 말 시즌이 더 많은듯..
- 시즌이 길다..이건 말이 필요 없고..
- 버스비 전 기간 무료..버스 통합 시즌권이 46만원이긴 하나 3월에 자주 갈 경우 하이원, 휘팍 대비 충분히 뽑아 먹음.
- 시즌방이 저렴? 38만원 내고 (40 내고 2 환급) 4달을 방 사이즈에 비해 여유 있는 인원수로도 전기, 난방 빵빵하게 쓰고 지냄.
대신 주변 셔틀 이용해서 슬로프를 올라가야하나 버스가 자주 있어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 못함.
- 버스 예약 안하고 가도 잘 태워준다~
B. 단점
- 똥바람..눈이 분명 많이 왔는데 아이스 구간이 항상 폭넓게 상존하는 경우가 많음. 성수기엔 패딩 필수.
- 성수기에는 거짓말 안보태고 70%는 스키타시는 분들..뒤에서 쏘고 내려올때 정말 겁남..
- 레인보우, 골드밸리말고 탈만한 슬로프가 없다....야간에도 운영하는 레드는 뭔가 아쉽고..
- 슬로프 폭이 너무 좁다..중급자용인 파라다이스 이름 붙은 슬로프들이 너무 좁고, 레인보우 메인 (같이 가는길)은 수많은
스키어들로 인해 주말 기준 11시만 넘어가도 초토화되버림..
- 느린 셔틀..휘팍의 경우 작년 시즌 기준 새벽 셔틀타고 가도 이리 저리 준비하고도 땡보딩이 가능했는데, 용평은 항상 8시 반
언저리 혹은 더 늦게 도착함..실제 리프트 타면 9시 가까이 됨.
- 느슨한 설질 관리..자연설 믿고 제설을 너무 안함. 베이스 지역을 제외하고 골드 밸리, 레드, 메가 그린만 열심히 하는 느낌..
- 허술한 시즌권 검사..솔직히 남의 시즌권 갖고 타도 모를거 같음..
- 레인보우 메인, 파크 이외의 곳에서 잘타는 보더들 발견하기가 쉽지가 않다!!!
봄 되니깐 여기저기서 잘타시는 분들 많이 오시더군요 ㅎㅎ
4. 각 슬로프에 대한 평가 (지극히 개인적, 주관적)
A. 골드 밸리 (상급 OR 중급)
- 라이딩하기 그나마 가장 적합. 용평에서 그나마 폭 넓고 긴 슬로프 (약 1.6 km). 상단부터 내려올 경우 상급 중급 초급 경사도를
모두 체감 가능.
- 그나마 스키어들이 적음.
- 초급 슬로프 (메가 그린 포함) 를 제외하고 용평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며 주간에는 협곡부분에 햇빛이 한낮이나 되서야
햇볕이 들기시작함..그래서 슬로프 중하단부 협곡에서 사고가 많이 남.
- 상단 왼쪽부분 (리프트 올라가는 방향 기준) 은 똥바람으로 인해 아이스 구간 항상 많음. 용평 대표 슬로프 중 하나라 설질 관리
열심히함.
- 하단부 경사가 너무 완만하고 늘어지는 느낌. 트릭 연습을 빡시게 하지 않는 이상 조금 심심함..
- 립트가 6인승에 고속이라 립트 대기는 최장 5분임..그러나 슬로프에는 사람 바글바글
- 용평 최고 인기 슬로프!!
B. 골드 환타스틱 (중상급)
- 골드 밸리는 우회로가 있어서 초중급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반면 하단부 급사면 (경사도 36%) 및 부실한 설질 관리로 인해
골드 밸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
- 중단에 완사 부분이 너무 길게 있음. 습설이거나 상단부터 쏘지 않으면 가끔 낭패를 보는 경우도 봄.
- 하단 급사면에 아이스 상존
- 설경이 꽤 볼만함.
- 리프트에서 슬로프까지 한참 가야 됨
C. 골드 파라다이스 (중급)
- 골드 정상에서 레드로 넘어 가는 길. 주 슬로프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음.
- 뉴골드 리프트부분부터 아이스 자주 있음. 여기도 설질 관리 그다지 안함.
- 중단부분에 완사 구간이 길어 속도 조절 잘해서 내려 가야 함.
D. 뉴골드 (최상급)
- 설질 관리 거의 안함. 그냥 자연설 스키&보딩 타라고 만들어 놓은듯..상단부 급사면 및 느린 리프트로 인해 이용객 거의 없음.
E. 레드 (최상급)
- 성수기때는 대부분 스키어들만 이용. 원정 보더들 진출하는 2월말쯤부터 보더들도 눈에 많이 띔.
- 심야 이후에 사람 없을때 턴 연습하기 좋음.
- 설질 관리 젤 잘되는 곳임. 용평 얼굴 마담인 슬로프..
- 다소 짧은게 아쉬움..급사에서 너무 갑자기 완사로 넘어가는게 아쉬움..서서히 경사가 낮아지면 라이딩 하기 더 좋을텐데..
F. 뉴레드 (상급)
- 레드와 다소 비슷한 느낌..다소 좁음..하단부부터 핑크와 연결되는 부분을 통해 고속으로 지르기 좋음.
G. 레드파라다이스 (중급)
- 갠적으로 성수기 기준 최악의 슬로프라고 생각..
- 좁고 짧은 슬로프로 인해..조금만 사람 많아져도 파라다이스가 아닌 헬로 돌변..또한 금방 아이스 드러남.
- 숏턴을 자유롭게 구사하지 못할 경우 곤욕을 치를 수 있음.
H. 메가그린 (초중급)
- 광폭의 슬로프..현실 700 M + 길이만 500 M 더 길었으면 타 스키장을 통틀어서도 초~중급자들의 라이딩 연습의 최적의
슬로프가 아닐까 생각. 트릭도 마찬가지임..적당한 경사도로 인해..
- 레드와 마찬가지로 설질 관리를 열심히 하는 슬로프이며 아침부터 햇볕이 잘들어 쾌적하게 보딩 가능.
- 때론 햇볕이 독이 되어 봄 시즌에는 가장 먼저 슬러쉬화가 이루어짐.
I. 실버 (최상급)
- 밑에서 올려다 보면 내려 올때 죽을거 같음..밑에서 체감 난이도는 최고임..실제 최대 경사도 (49%)는 레드 및 레인보우
메인보다 다소 낮은편...
- 햇볕이 잘 들지 않고, 이용객이 가장 적어 레인 보우를 제외하고 봄 시즌에 슬러쉬화가 늦게 진행 되는 편.
- 초입부는 좁으나 중단부터 굉장히 넓어짐. 롱턴 연습하기 의외로 괜찮은 슬로프.
- 다소 짧은 길이 및 느린 리프트로 인해 메인 슬로프로 삼긴 다소 아쉬움.
J. 실버파라다이스 (중급)
- 레드 파라다이스랑 비슷한 느낌의 슬로프...그러나 단한가지!! 사람이 적어 일단 올라가면 훨씬 타긴 좋음.
K. 블루 (상급)
- 뉴레드와 비슷한 경사의 슬로프.. 레드와 메가 그린, 실버를 이어주는 용도로 주로 이용.
- 폭이 좁고, 경사가 꽤 있어 짧은 슬라이딩턴에 익숙치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음.
L.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중급)
- 골드밸리와 더불어 용평의 인기 코스..
- 구피의 경우 벽탈곳이 굉장히 많으며..사람 없을 때 이거 저거 해보며 적당히 쭉 쏘기 쉬운 코스..
주변 경치 감상하며 가는 것도 한 재미..
- 주말엔 인파로 인해 헬로 돌변 하는 곳..레드 파라다이스와 같은 이유..
- 중상단부 건물(?) 있는 곳은 아이스 구간 상존..많은 초보자들의 자빠링 및 사고 유발 지역.
- 오히려 2월 중순 이후 추위가 누그러진 뒤 설질이 더 좋은 느낌..
- 하단부 완사 구간이 너무 길어 스케이팅 없이 곤돌라를 타러 가기 힘듬..
M. 레인보우 1 (최상급)
- 용평 최고의 경사도 자랑 (57%)
- 레인보우 메인 슬로프를 가장 먼저 탈출 가능..급사 구간이 나오기전까지 비교적 넓고 긴 구간이 있어 사람 없는 상태에서
부담없이 카빙 연습 가능.
- 처음 타봤을때 급사구간부터 엉덩이로 내려옴..ㅡㅡ; 급사 시작구간은 항상 아이스에 가까운 강설.
- 중단부터는 경사도가 서서히 낮아지며 넓은 폭으로 인해 카빙 연습 하기 좋음.
N. 레인보우 2 (최상급)
- 모글 구간을 우회해서 올 경우 레인보우 1,2,3,4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슬로프라고 생각.
- 모글이 끝나는 구간부터 폭넓고 적당한 경사도, 약 1KM 좀 안되는 길이로 인해 사람도 없고 해서 카빙 연습하기 좋음.
- 중하단부에 꽤 큰 둔턱이 있어 주의 요함..뛰어 넘을 자신이 없을 경우 일단 서고 다시 가야함..
O. 레인보우 3 (최상급)
- 레인보우 1,2,3,4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슬로프라고 생각.
- 최대 경사각의 지속 구간이 가장 긴 것 같음..
- 프리라이더 동호회분들이 여기서 카빙 하는거 보고 홀딱 반함..
P. 레인보우 4 (상급)
- 레인보우 메인 입문 시 대부분 가장 먼저 이용하는 슬로프이며 입문 시 레인보우 4 슬로프 시작전에 지쳐서 쉬었다 가기도 함.
실제 경사도는 초입부를 제외하고 얼마 되지 않으나 고갈된 체력으로 인해 제 실력을 대부분 발휘 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경우가
있음 ㅋㅋ
- 중단부터는 골드 중단정도의 경사로 쭉 이어짐. 체력만 되면 중급자도 충분히 이용 가능한 코스.
5. 12/13 시즌 베이스 선택 예상
슬로프를 보고 하이원을 가고자 하나 레인보우에서 좀 더 타보고 싶은 마음과 하이원의 인파가 감당이 안되거 같아..ㅜㅜ..9월부터
고민 하기 시작할듯..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