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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시즌 전 가을.......

 

제가 시즌말에 A/S 맞겨놓은 옵션 바인딩 찾으러 91? 샵에 갔는데,

 

(하이백 어드저스터가 깨져서)

 

 샵돌이는 없다. 다음주에 와라. 안고쳐졌다. 다음주에 와라..........

 

이렇게 3-4 회의 방문에도 바람 맞은 적이 있습니다.

 

(참 그땐 제가 너무 착했지 말입니다. 지금 같으면 아주 뒤집어 놓을텐데)  

 

결국 생색 내듯이, 옵션 바인딩 중 가장 싸구려 하나로 교체 해주더군요.

 

......그리고, 김성배 프로모델 신상이 들어왔으니 사라는 겁니다.

 

얼마냐고 물으니 160 만원인데, 140에 싸게 가져가라네요.

 

풀셋이냐고 묻자, 아니죠. 데크만이죠. (나중에 성배형님이 필요하다면 1/3 가격에 구해준다고 했음)

 

그 아래에 Booter 모델은 110 만원에 사라고 하기도 하고.....

 

...암튼 그 샵을 나와서 다른 샵 구경 갔는데,

 

브랜드를 알 수 없는 코카콜라 북극곰이 그려져 있는 정체불명의 데크를....

 

이거 조랄 좋은 전설의 데크인데 버튼 프로들도 일부러 돈주고 사서 몰래 타는 데크다....

 

이거 110 만원에 싸게 사가라 라고 홀립니다.

 

......

 

....제가 그때 그시절 지오다노 면바지에 폴로 범생이 니트 입고 다녀서 그런지,

 

보더 처럼 안보였나 봅니다.

 

....암튼 요즘 하는 샵투어 라는 개념이....

 

보드 관계자와 친한 스노보더들이나, 동호회 운영자들과 함께 공동 구매를

 

하는 것이었는데, 궁극적인 취지는 샵에게 눈탱이 안맞을려는 거였죠.

 

......뭐 요즘은 인터넷 때문에, 눈탱이 치는 악질 샵이 있으면 그 샵은 문을 닫아버려야 할 정도죠.

 

....자꾸 옛날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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