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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보드를 친구들에게 배우며 잘못 배운 것들...

 

1. 보드 입문은 최상급에서 하는게 좋다.

 

대명이었던거 같네요..

친구들은 보드는 최상급에서 타야 더 빨리 는다(?)며.. 저를 최상급 슬로프로 데려갔습니다.

최상급에서 낙엽하다 욕 진탕 먹고 중상급으로 자릴 옮겨 결국 그 날 턴이 되긴 했습니다만.. 하루만에 한 500번은 자빠진 것 같네요..

턴이 되자 친구들은 역시 경사도 있는 곳에서 배워야지 금방 는다며 다음번엔 다시 최상급에서 타자고 합니다..

(--->다음 날 최상급에서 덩치 셋이 낙엽을 시전하게 됩니다.)

 

2. 왼발이 앞으로 가게(레귤러) 타라.

 

낙엽 마스터 후 구피 자세로 나름 S는 아니더라도 C모양의 턴을 그리게 되어 절 버리고 신나게 타고 있는 친구들을 불러 자세좀 봐달라고 하자 친구들은 "고수들는 다 왼발이 앞으로 가게 타, 우릴봐"라고 하더군요..

당시 제 눈엔 친구들이 정말 고수... 아니 .. 신이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레귤러 보더가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여자친구가 생기고. 같이 스키장에 가게 됩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배운 그대로 여자친구를 중상급슬로프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보드는 원래 혼자 타야지 느는거야. 같이 타면 의지하게되서 안늘어"(친구들에게 배운말.)

"그리고 턴 되면 무조건 왼쪽발이 앞으로 가게 타"(이것도..)

 

탄지 15분만에 여자친구는 팔목 골절로.. 그 날 붕대를 감고 하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AS....?

 

 

여담으로..

 

이때부터 뭔가 이건 아니라는걸 깨닫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던 중 헝그리보더를 알게되어..

이제는 제가 친구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저도 초초보이지만 .. 친구들은 알고보니.. 뒷발차기 보더들이더라구요..)

 

 

 

 

 

 

 

 

가끔 스키장 가면 초보들이 이상하게 가르치면서 되게 있는 척 하는거 볼때마다.. 옛 생각에 피식피식 하곤 합니다...ㅋ

그리고 이제와서 다시 구피 배우려니 넘 힘드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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