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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이직을 고려중입니다.

각계 각층 또 다양한 연령대 그리고 다양한 직급과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계시는 헝글 분들께 조언좀 얻고 싶습니다.

저희부서는 여직원 저 차장님 부장님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전직원이 200명 가량 되는 중소기업인데요...

부서원이 4명이면 많은 편은 아니죠...

부장님 차장님 연세가 거의 제 아버지 뻘이구요 밑에 여직원은 저보다 두살 많습니다.

전 입사 7년차 대리구요 33세 입니다.

"그럼 어떡해야 해?"

저희 팀장님이신 부장님이 항상 저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무슨 문제에 대해 보고를 하면 저는 팀장님이

"이건 이런식으로 저건 저런 식으로 이렇게 이렇게 진행을 해서 보고를 해라"

제가 원하는 답입니다. 하지만 항상 어떡해야 하냐고 되물어보고 제가 답을 제시를 합니다 그럼 한번도 정말 단한번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적이 없습니다 그게 맞는 답이든 틀린답이든 관여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시한 방법에 문제가 된적은 거의 없으나 잘되면 부서가 잘한 탓 잘못되면 저혼자만의 잘못... 책임은 모두 저에게로.....

부서의 일을 거의 다 제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또 무슨 일이 어찌 진행되는지 윗분들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냥 제가 보고하면 그게 부서일의 전부이며 다 맞는 말이 되는 것이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혼자 고민하고 저혼자 해결하며 해결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를 합니다 이런문제가 있었지만 이렇게 해결되었다... 이런식이죠...

이런식이다 보니 중간에 출장이라도 잡혀있으면 그주는 아니 그다음주 까지도 밀린일에 허덕이며 마무리가 안됩니다. 누가 대신 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출장가면 출장간일도 제일이 되는 것이며 제가 자리를 비웠을때 발생되는 일도 제일... 그리고 원래 제일도 제일이 되는것입니다. 후아........(글로 적고있습니다만 생각만해도 숨막히는군요)

어제는 차장님이 출장가게 되어있었는데 당일 아침에 갑자기 저보고 가라고 해서 갔다왔는데요

어제 처리할 일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누군가 했겠지 하는 기대는 눈꼽만큼도 안했지만 정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업무를 보며 정말 좌절했고 원망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오늘은 차장님이 출장을 가셨는데 아침에 전화가 옵니다. 자신이 못한 일을 출장중이니 못한다고 당연하듯 말하고 저한테 처리 하라고 합니다.  어제 못한일이며 오늘 해야 할일이며 수두룩 한데 차장님이 마무리 못한일까지....정말 이젠 지긋지긋합니다.

이런식으로 어찌 사람이 살수 있겠습니까?

어제 출장건으로 마무리 하지 못한 일때문에 그일과 연계되어있는 타부서에서는 저에게 계속 재촉을 합니다.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 지 부장님은 계속 인터넷만 하시고 밖에서 차문닫히는 소리가 들리면 누가 왔나 내다보기 바쁩니다.

임원진들은 서울 본사에 계셔서 공장을 불시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식으론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낙엽대리가 없어도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직원한테 일을 가르쳐"

이러는 겁니다. 여직원은 그냥 단순 타이핑 및 서류정리 이런 사무 보조로 뽑은 인원인데... 창의적으로 보고서를 어찌 쓸 수 있겠습니까?

이런내용을 부장님께 말씀드리며

"재생각엔 단순 사무보조인 여직원한테 이런일을 가르치는건 어려우므로 부장님이나 차장님이 그일을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말씀드리고 나서 괜히 말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랄까 윗사람의 난 안해도 돼 이런 식의 아랫사람 대하는 태도...

휴~~~ 어제 밀린 보고서 다 됐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정말 속으로는" 그렇게 재촉하실꺼면 어제 부장님이 좀 하시지 그랬어요?" 이말을 몇번이나 외칩니다.

하지만 표현은 못했죠....

 

이직... 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 답답하고 힘들어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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