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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드 시작 한지 1년 된 초자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경기도 화성 버즈런에서
1년 전에 올해 사용하려고 미리 구입한 11~12비앤디 데크를 11~12엑스 데크로 교환을 하고 왔습니다.
직원들이 정말 친절 하시더군요.
차액으로 부츠와 바인딩도 하나씩 더 구입해 왔습니다.
오다가 올해부터 보드를 배우기로 한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버즈런이 친절하고 제품도 저렴하니 아직 구입 안 했으면 다음에 같이 가자고 했더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빠 스노보드 모임에 갔더니 버즈런은 쓰레기라던데! 오빤 왜 그런 걸 샀어?”
" 버튼으로 샀어 오빠"
여기서 갑자기 작년에 처음 보드를 시작한 제가 한 가지 느낀 점을 말하고 싶어집니다.
작년 버즈런 보드로 보딩을 시작 했습니다. 물론 잘 타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낙엽을 배우고 카빙도 배웠습니다.
얼마 후 상급 코스에서도 탈수 있더군요.
눈이 온지 얼마 안댄 상급코스는 약간 겁이 났지만 탈만 했습니다.
허나 몇 일 지나자 설질이 나빠지더군요.
상급 코스에서 꽁꽁 언 눈에 급경사를 내려오는데 제 데크는 미친 듯이 떨었습니다.
몇 번을 내려오면서 발이 진동 마사지를 한 것 같더군요.
중급 코스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자칭 10년 경력의 친구는 데크가 안 좋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서로 바꿔서 타보기로 했습니다.
그 친구의 장비는 화려한 프린트를 가진 데크 하나의 가격이 제 보드복을 포함한 모든 장비의 가격보다 비싸다고 했습니다.
하여간 그 친구는 제 버즈런을 타고 전 그 친구의 수제보드를 타고 코스를 내려오게 됐습니다.
헌데, 그 친구의 수제 보드 역시 미친 듯이 떨더군요.
밑에 내려와 절 기다리던 친구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야! 나쁘지 않은데 ... ... .”
“다 이 정도는 떨어.”
“정캠 치고는 좀 소프트한 것 같은데, 좋다 .”
친구는 국산이 이정도 인줄 몰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물론 제 친구는 제가 무안할까봐 좋게 말하고, 전 초보니 좋은 놈을 타고도 모를 수도 있지요!
버즈런을 타 보신 고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