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어이 없는 욕설 전화 받고 글 올린 뒤에 어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봤습니다.

번호는 분명 보이스 피싱인데(00297******), 욕설 막하고 계속 전화하면 어쩌자는 건지. 도대체 뭘 빼가고 싶은건지.

방법은 이거 더군요.

1. 전화를 하고 시비를 건 뒤 폭풍 욕설

2. 받은 사람이 전화를 끊어도 계속 전화를 한다. 기본 5회이상 오는 듯합니다.

3. 전화를 받았던 사람이 대응하기 귀찮으니 전원을 끈다.- 근데 사실 여기서 좀 무서움. 그 동안 내가 원한 살만한 짓을 했나???;;;

4. 바로 나의 부모나 형제에게 전화 후 돈 요구 - 당신 아들이 납치, 어디선가 교통사고 등등

5. 부모는 확인을 위해 나에게 전화하지만 전원이 꺼져있다.

뭐 대부분의 어르신들도 쉽게 당하시지는 않겠지만, 만히 연로 하신 분들은 당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 동안 우체국, 은행

등등 사칭하면서 오는 연변 말투 내지는 기계음등등 많이 들어 봤는데, 이건 좀 다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제는 분명 토종 한국인 이었습니다. 시비를 거는 말투나 폭풍 욕설 쏟아내는게 분명 토종 한국인 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좀 나이를 먹어 가면서 가급적 욕을 안 하려고 참는 중입니다. 근데 어제 그 전화 한통 받고 나서... 아 욕할 걸...

암튼 이런 전화 받는 분들은 저 놈들 한테 제 몫까지 욕좀 해주세요.

빨리 휘팍이나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