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사고인데.. 좀 난감한 사고 ;;

슬롭 리프트 대기줄 가기전 바인딩 풀르지 않은상태에서 멈춰섰습니다.

앞쪽에 칭구가 있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바인딩을 풀으려고 하는순간,,

제 다리사이로 뭔가 뻑! 하는 소리와함께 쑤~욱  하고 들어옵니다..

작은 목소리로 "어..어.."

차라리 소리를 지르시지 ㅠㅠ

근데... 제 다리 사이로 들어온건 스키어의 두다리;;

저는 난감하게 그분위로 살포시 앉았지요

바인딩 땜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합체한 상태로 ;;;;;;; 왕난감

뒤를 돌아보니 40대 정도 되보이시는 얼굴이 정말 까맸던 삼촌님께서

거의 울다시피 저에게 말합니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일단 미안하다고 하니  난감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일어나는데 그 분이 다리를 자구 빼려고 하니까

저는 오히려 더 일어나려다 털썩털썩;;;;; 악;;; 이게 모약 ㅋㅋㅋ

바보 같이 바인딩 벗고 일어나면 될껄

근데 바인딩 벗으려고 하면 왠지 기분이 ;;;촘,,,ㅋㅋ

당황해서 그랬어요

아마 지나가는 분들 다 웃으셨을듯 ㅠㅠ

저도 초보였지만 그분 얼굴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나중에 데크 상태를 보니 ㅠㅠ 에폭싱 해야되는데 미안하다고 해서 그냥 보내드렸어요 ~

미안하다는 말에 참 돈받기 머하드라는 ㅎㅎ

암튼 결론은 사고가 났을땐 일단 서로 사과하는게 최고~!

이번시즌 모두 안보하시고~ 사고나면 잘잘못 따지기 전에 서로 사과먼저^^

난감한이런사고 저만 경험한건 아니죠??

(참고로 저는 여자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