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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은근 외근이 잦은 자게 뉴비 순규입니다.
업무특성상 정부 부처나 공기업과의 일이 많아 어제도 그쪽으로 외근을 갔더랬지요.
혼자 앉아 서버 붙들고 작업중인데, 건너편에서 직원분들이 워크샵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워크샵으로 스키장을 간다는둥, 요즘 스키보다는 보드를 많이 탄다는둥
이번엔 보드를 배워보자고 다른 직원들 열심히 꼬시더군요.
다들 경험이 없는 초보분들이라 강습을 받아야 하는데, 강습비가 만만치 않으니 결제를 어떻게 받아야 하냐며 난감해 하시더라구요.
'비싸도 첨에 배울때 제대로 배우셔야 안다치시죠 -'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작업에 열중하려던 찰나에
보드 배워보자며 사람들을 꼬시던 그 직원분이 내 뱉은 한 마디.
"아냐~ 강습 안비싸~ 내가 아는 사람중에 보드 강사협회에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이 싸게 해준대"
...응? 대한보드강사협회?? 카스비???? 옴마야 이게 웬 일이래;;;;
그러곤 어디로 전화를 하시더니 한참동안 통화를 솰라솰라.
밖으로 얼핏 "다른 사람들은 시간당 몇십만원을 요구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 "실력도 없는것들이 비싸게 받는다"
라는 말도 들리구요;;;;
1:1 강습기준으로 전문강사에게 시간당 몇십만원이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렇게 통화하더니 결국 그쪽에 강습 받는걸로 결정. 그 분은 뿌듯해하며 자리에 앉아서 일 하시더군요.
얼핏 들은 강습료로는 2:1 기준에 시간당 7~8만원 이라고 까지 밖에 못 들었네요.
전에 슨세임이 초등학교 교사분들 대상으로 강습을 한다는 소리에도 뜨악 했는데
이젠 공기업까지...ㄷㄷㄷ... 여튼 무서운 사람이네요;;
한줄요약 :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다 까발려 버리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