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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씁쓸하고 슬픈 나날입니다...

요즘들어 문득 생각이 듭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시기인데.. 어딜가나 정치 이야기는 금기시하는 분위기...

부자사이에서도 싸움난다고 쉬쉬하는 이 분위기..

헝글에서도..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싸움난다고 금기시하는 이 현상..


과연 이게 의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


다들 잘 알다시피 흙구정물 똥통만들어서 거기서 뒹굴게하고 신물나서 질려서 관심 끊게 하는거...

그게 전략이란 거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들 알지요?...


정상적인 사회라면.. 정상적인 정치라면..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데, 누가 더 나을까..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머리를 맞대는 것들이

당연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왜 싸움만되고, 왜 기피할 대상이 되는 걸까요?

왜 기분좋은 토론/토의는 될 수 없는 걸까요? 

정말 우리들이 모자라서 토론할 그릇이 안되서 그런 걸까요..?


비단 정치 뿐일까요..??

진정 그것 뿐일까요...


우리보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알지못하는 고급정보도 많고.. 욕심도 많고.. 가진 것도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가진 것을 지키고, 그것을 더 늘리기 위해서 현재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요..??


이미 오래 전부터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많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너무나도 빨리 물질만능주의에... 외모지상주의에..

이기주의에.. 개인주의에 빠져버렸습니다. 제가 돌아봐도 믿기지 않을 속도라고 밖에 안느껴지네요..

불과 몇 년전까지만해도 저 스스로 납득할 수 없던 것들이 이젠 아무런 감흥이 안와요... 


이런 현상들이 어쩔 수 없이 찾아올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이것이 당연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온 것인지... 


우리 나라는 역사와 문화를 빼앗기고.. 조작당하고.. 배움을 금지 당했던 나랍니다..

그런데 아무런 트라우마가 없어보입니다..

역사의 '역'자만 나와도 문화의 '문'자만 나와도 털이 쭈뼛서며 예민해져야 정상일듯한데..

오히려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두고.. 문화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지키려하고 배우려하면 ㅄ취급받습니다..

하다못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국사조차 배우는 사람이 있긴있나요??


남을 돕기도 쉽지 않아요.. 돕다가 피본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이제 사람 죽어가는거 빙 둘러서 구경만 하던 중국 욕할 것도 없지요...

우리 사회는 그렇지 않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자신이 없네요...


이 사회적 현상들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현상이길 바랍니다..

비록 바람직하지않다..생각이 들어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이고.. 시간지나면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유도된 방향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가 말 좀 해주세요..

우리나라...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가 되는 것을 원하는게 아니라고....

우리나라 그래도 점점더 발전해 가고 있는거라고....


소크라테스의 말이 하나 생각나네요..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언제부턴지 저도 반성없이 그냥 편하게만 살아온 듯 합니다..

저 땜에 기분나쁜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잘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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