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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수요일에 퇴원을 하고....

 

출근을 했드랬죠....

 

불편한 몸을 하고 일하는게 여간 불편하게 아니더라구요.... ㅠㅠ

 

금요일이 다가오니....

 

어딜 꼭 가야하는듯한 기분이 스물 스물 들더군요....

 

어디겠습니까????

 

용평이지요.... ㅠㅠ

 

 

그래 토욜날 가서 시즌방 사람들한테 인사나 하고 오지 뭐....

 

하고 토욜 아침에 시즌방으로 갔습니다.

 

제가 춘천사는지라....

 

닭갈비 15인분을 사가지고....

 

 

12시반쯤 시즌방 도착

 

시즌방에 형님 한분만 계시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다들 슬롭으로....

 

 

근데 전 짐을 풀고 무언가에 이끌린것처럼

 

보드복과 보호대를 주섬주섬 챙기고 있더라구요....ㅠㅠ

 

천사와 악마가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천사 : 진호야..... 넌 수술한지 딱 이주밖에 안됬어.... 실밥도 아직 안풀었잖니....

 

악마 : 진호야.... 넌 보더야..... 보드 못타면 죽어야지.... 그냥 부츠끈만 묶어봐....

 

 

그래 슬롭에가서 구경만 하자 하고 나갔습니다.....

 

근데 정신을 차려보니 바인딩은 채우고 메가그린 리프트를 타고 있었음.... ㅠㅠ

 

여자친구 왈 "보드 타도되는거야? 안아파?"

 

나 왈 "한번 타보고 어떤지 보려고 ㅋㅋㅋ"

 

 

메가그린을 설렁 설렁 타보았더니....

 

어라.... 탈만 하네....

 

 

그리곤 바로 곤돌라 타고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타고 왔습죠.....

 

역시 난 뼛속까지 보더..... ㅜㅜ

 

 

다음날 아침....

 

또 다시 보드복을 챙겨 입고.... 장비를 챙겨 들고....

 

전 메가그린 슬롭으로 달려 갔습니다....

 

근데 왠걸.... 제 머리엔  헬멧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파크 입장.....

 

파크 입구에서

 

레인져분 왈 "서약서 쓰셨어요?"

 

나 왈 "2주전에 접니다 ^^; 쇄골 수술 이쁘게 하고 왔어요!!!!"

 

무사통과....

 

0번킥 베이직 통과 : 흠.... 조금 욱씬....

 

스트레이트 박스 통과 : 그냥 저냥....

 

마지막 봉크 통과 : 이것도 그냥 저냥....

 

 

근데.... 참.....

 

다른 기물도 탈 수 있을꺼 같은데....

 

다치면 인생 죠진다 라는 생각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타지 않았습니다. ^^

 

 

또 다치면 여자친구 맘 고생 시킬꺼 같아서....

 

그리곤 마지막 쯔음

 

마지막에 있는 킥을 뛰었는데....

 

별로 큰 킥도 아니고....

 

충격이 올까봐 랜딩시 무릎을 많이 접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친곳이 많이 욱씬거리더라구요 ㅠㅠ

 

아쉬움을 달래고 메가그린을 몇번 타고  춘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간만에 보딩하니 너무 좋더군요 ㅋㅋㅋ

 

여친과 그린 편의점 앞에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1357474360307_1357474278351.jpg

 

 

 

월요일이 왔습니다.

 

오늘은 병원에 실밥 뽑으로 가는 날입니다....

 

전 수술 후에 한번도 제 상처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안본게 맞는거 겠죠....

 

소독하러 갈때마다 "거울로 보여 드릴까요?" 하면

 

나중에 많이 볼텐데요 하고 말았거든요....

 

 

실밥 뽑기전에 선생님이 잠시 다른 일을 보시길래

 

전 휴대폰으로 상처를 찍어보았습니다....

 

아니 이게 왠걸 한뼘을 넘게 짼거 였습니다.

 

그리고 실밥이 아닌....

 

살에 호치께쓰 20방이 찍혀 있더군요....

 

20130107_165618.jpg

 

ㅡㅡ^ 이런지도 모르고 보드를 이틀이나 타고 온거였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이 상처도 잘 아물었고....

 

가벼운 운동정도는 하라고 말씀해주시니 기분이 좋아 지더군요 ㅋㅋㅋ

 

 

오늘은 간만에....

 

강촌을 갔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온 기분이 들어서 좋았고....

 

여친도 신나게 타더군요...

 

 

강촌 동호회 형님과 누님이

 

제약 관련 일을 하셔서....

 

뼈에 그렇게 좋다던....

 

홍화씨가루에 이것저것 몸에 좋은 비타민, 칼슘등을 넣어서

 

먹기 좋게 환으로 만들어서 4통이나 만들어 주셨더라구요....

 

감동의 눙무리.... ㅠㅠ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리곤 저한테 말씀하셨죠....

 

"빨리 낳아서 나에게 템풍쉬풍턴을 전수해줘~~~~" ㅋㅋㅋ

 

이런맛에 동호회 활동 하나 봅니다. ^^

 

인증샷 올라갑니다.

 

1357658294831_1357654357178.jpg

 

 

4통이나 주셨으니....

 

한통은 회사에

한통은 시즌방에

두통은 집에 두고

미치듯이 처묵처묵 해야 겠어요.....

 

20130108_234206.jpg

 

 

간단하게 쓴다는게....

글이 소설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무튼 다들 조심 조심 안전보딩하세요....

 

다쳐보니....

 

부상은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방에 훅갑띠다....

 

저처럼 흥분과 광분은 금물이에요 ㅋㅋㅋ

 

  1357658294038_13576543541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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