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으로 보드를 배우게 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친에게서 장비 설명이랑 이것저것 기본적인 스키장 매너를 배운 후  

천천히~ 낙엽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

아 그런데!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겁이 막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낙엽을 쭉~~ 타고 가다가는

끝부분에 가서는 겁이나서 주저앉고ㅠㅠ 주저앉고ㅠㅠ 엉덩이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2타임 타고는 작년시즌은 끝.

올해 본격적으로 스노우보드를 배워보고 싶어 남친에게 졸라 부츠 데크 바인딩을 초보수준에 맞게 셋팅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당.

그리고는 올해 첫 출격!!

두둥;; 과연 작년에 한번 타봤는데 몸이 기억을 하고 있을까....  처음엔 중심을 잘 못잡아서 넘어지기도 하고 그랬지만

곧 감을 되찾고는 낙엽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체를 너무 굽혀서 탔는지 골반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ㅠㅠ

힘이 너무 들어가서 그런가요?? 골반이 아프더라구요..  이번에 탔을땐 속도에 대한 겁은 안났는데 골반이 아파서

오래 못타겠더라구요

오후 한타임 탔는데 울 남친은 제가 비기너턴까지 배울수 있을 줄 알고 슬슬 닦달 하기 시작하더군요ㅠㅠ

점점 서러움이 밀려왔습니다... 자꾸 넘어져서 체력도 떨어진데다가 안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야간에는 피곤이 밀려오는데

남친은 저 가르켜 주느라 많이 못타서 재미가 없었는지 슬슬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슬로프 다 내려와서 우리 좀 쉬었다 타면 안돼? 이러면 올라가서 쉬자고 그러고ㅠㅠㅠㅠㅠ 아!!!! 서러웡

그래서 결국 야간엔 각자 따로 연습하는걸로하고 남친 눈치 안보고 막 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혼자 타니 약간 자신감이 붙어서 야간엔  골반아픈것도 줄어들고 탈만 하더라구요///

담주부턴 일주일에 못해도 한번씩은 보드타러 가려고 하는데,  이제 두번간 제가 비기너 턴까지 익히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여성분들 보통 보드 배우면 몇번 정도 타야 비기너턴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너무 못타는건지ㅠㅠㅠ 답답하기만 합니다. 남친 닦달 그만좀 하셈;;  나도 잘타고 싶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