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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전문 사자 입니다. 


수요일에 우연히 열어본 이벤트 페이지에서 


하프파이프 강습이 있어서 낼름 신청했습니다. 


다소 바쁜 시간대에 발견한지라 바탕화면에 있는 사진으로 접수 완료!!


size120410 161.jpg 시즌권 사진이네요 ㅡ_ㅡ;


목요일날 합격을 알리는 문자가 날라왔네요 우왕ㅋ굳!


이제부터 본격적인 후기 시~~작!!


13년 1월 13일 일요일 



조용한 둔내의 새벽....

새벽 4시에 눈이 떠진다. 

좌 코골 우 이갈...

다시 잠을 청해본다. 

내청을 안받아준다. 


그러다가 다시 눈을 뜨니 6시30분쯤 되었다.

결국 내청을 받아준게지..... 

너무 더웠다. 얼어붙은 문을 열고 둔내 읍내를 내려다보며

담배를 폐 깊숙히 빨아들인다.

'콜록콜록' 

폐속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뭔가 속이 불편하다. 이대로는 오늘의 강습효과는 떨어질것 같다. 

결국 속옷을 갈아입는다. 매우 상쾌하다. 


카풀을 했기에 8시30분 정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선택이 존재한다. 

읍내에서 걸어가거나 휘팍가는 노인네를 닥달하거나

후자를 선택한다. 


도착하니 8:00이다. 

오늘 준비에 더이상의 버퍼링은 없다. 10분만에 준비를 마치고 새하얀 슬로프를 바라본다. 


'후후후 내가 제일 일찍 온것 같군.'
'강습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 워밍업이 필요해.'

오늘 받을 강습장이 보이는 델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 
델타를 포풍 낙엽으로 쓸고 내려온다. 
한번도 안넘어지고 내려온다..

'후후후 준비완료'

내친김에 브라보도 한번 내려온다.
그때 휘팍이주 너구리에게서 연락이 온다. 
시간은 50분이 다되어 가지만 티켓팅을 하는 허슬두로스를 여유롭게 기다려주기로 한다. 

파이프 하단에는 슬슬 사람들이 모이고 있었다. 
담배하나를 물었다. 5분이 지났다. 
허슬두로스는 아직도 티켓팅 중이다.
아직 5분간의 여유가 있다
다배를 또 하나문다. 
정각이다. 대꾸가 없다. 그래도 끝까지 기다려본다. 
다시 담배하나를 문다. 대답이 없다. 
사람들은 이미 많이 모여있다. 

10분후 배신하고 올라갔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size12IMG_33851111.JPG size12IMG_338611111.JPG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강습장
바로 출석을 부르고 반을 나눈다. 
역시 고글을 쓰니 누구라도 꽃보더다. 

"파이프 한번도 안들간 사람 여기"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10여명의 무리가 이동한다. 

파이프에 들어가봤다는 이유만으로 중급이 된다...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 

아무튼 강습이 시작되고 델타 리프트를 타고 이동했다. 
한번의 짧은 라이딩후 리프트를 타고 이동했다. 급격히 줄이 길어진다. 
파이프 상단에서 간단히 테스트를 겸해서 파이프를 한번 탄다. 

처음 파이프 들어갈때 들었던 내용은 생각나지도 않는다. 
'크..큰일이다.. 생각보다 이사람들 잘타;' 
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더욱더 생각나는건 없다. 
시선 업다운 로테이션 아무것도 기억에 없다.

뭐하는지도 모르게 한시간이 지나간다. 
전부 남자인 무리들 중에서 여자강습생은 단 한명이다. 

그래... 여긴 군대야...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가끔 던지는 개그도 이사람들 앞에서는 무용 지물이다. 
고글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그때 우리의 강사님(류회대 프로님이셨습니다. 이하:류프로)께서 일단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류프로:보호대 했음? 
사자:ㅇㅇ 상체보호대까지
류프로: 그럼 안죽으니까 더 올라가셈
사자: 무섭;
류프로:안죽음

습기가 찬상태로 파이프 상단에 올라가자 눈에 뵈는게 없어진다. 
내려간다. 첫번째 벽을 만났을때 벽타던 습관이 나온다.
폴짝 하며 상체를 힘차게 돌리니...
으은? 한바퀴 돌아간다...

당황해서 두번째벽을 타고 내려오면서는 앞쩍을 한다. 
다음번엔 뒤쩍을 한다. 앞쩍뒷쩍앞쩍뒷쩍...
모든 강습생들이 내려온후 

류프로: 첫빵에 쓰리 누구임?
.............
.............

대답을 할수 없었다. 내의지로 돌아간게 아니였다.
벨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카메라가 자꾸 웃으라고 한다.
웃음이 나지 않는다. 벨트의 꿀렁거림이 대장을 자극한다. 
뒤쩍의 후유증이 느껴진다. 

고글의 습기가 가시지 않은채.....
그렇게 몇번을 타다보니....
립의 파란색이 눈앞에 있다....
립의 파란색줄이 눈앞에 보일때 마다 공포가 느껴진다...
이놈의 몸뚱이가 말을 듣지를 않는다...
아...

그렇게 강습시간이 저물어가고 
파이프의 클로즈가 다가왔다.
그렇게 그렇게....
파이프는 문을 닫고 말았다. 
......
.....
....
...
..
.

장난스럽게 쓰긴 했지만

정말 근본없이 몇번 타본 저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강습이였습니다.

정말 한번 타고 내려올때 마다 혹은 립중간에서서 시범도 보여주시고

계속해서 소리치시면서 지적해 주시구요.

또 중간중간 서비스로 몸소 타시는 모습까지 보여주시구요. 

높이가 그냥 ㅎㄷㄷㄷㄷ 하더군요. 

암튼 강습분위기는 다들 남자분들 밖에 없어서 군대 스럽긴 했지만요...

첨에는 정말 정신 놓고 타다가 중간부터 편하게 타라는 강사님과 개츠비님 말씀에

나중에는 그래도 스스로 어느정도는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헝글및 강사님들 정말 감사드리구요. 수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톨티까지 건져 왔네요~

보드는 못타도 가위바위보는 잘하나 봐요;

근데 눈치게임에서 첫방에 탈락했;;

집에서 잘 입을께요.... 입고 나갈 자신은 없어요 ㅜ

마지막으로 경품 사진 투척 합니다. 

옷걸이랑 잘어울리네요

sizeIMG_33841111.jpg

아 그리고 어떤 여성분 강습 때문에 먼저 내려가시기 전까지  

중간중간에 멘트 날려준 개츠비님도 매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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