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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게 뉴비 순규입니다. 


사무실에 앉아 스키장 웹캡을 보고 있자니 아주그냥 알라스카 귓방맹이를 날릴만큼 눈이 펑펑오네요.


내리는 함박눈을 보고 있자니, 옛 생각이 나서 끄적여봅니다.



오늘처럼 눈이 펑펑 내리던 07/08 시즌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지인들과 같이 보딩을 즐기던 중, 뒤쳐진 일행들을 기다리느라 


슬롶 가장자리에 서있었지요. 


뒷짐지고 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 전방 10m 앞에서 아리따운 꽃보더분이 저를 향해 돌진(?) 하시더군요.


꺄악, 어머 어머, 꺄악 을 남발하시는걸로 보아, 아직 방향전환이 어려운 초보분이신듯 했습니다.


살짝 비켜서 피할 수 있을만한 거리였지만, 잡아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네... 예뻤어요 =_=;;;;;;




팔을 벌려서 그분을 잡고는,


"저런. 우리 이쁜이 안다쳤어?"


"아잉. 몰라요. 무서웠단 말야. 흐규흐규."


"걱정마~ 이젠 오빠가 지켜줄게~" 


뭐 대충 이딴 아리따운 상상을 하며 팔을 벌려 그분을 잡으려던 순간!!!!




가슴팍쪽으로 그분의 손이 쑤욱~ 하고 들어오더니


묵직하게 목을 가격하며 깔끔하게 초크슬램을 시전 -_- ;;;;;





초크슬램이 뭐냐구요?



이런거요 =_=;;;;;


 aaa2.jpg




제가 앞에서 팔을 벌려 잡아주려고 하니 자기도 팔을 뻗어 절 잡으려고 한거 같은데


그게 왜 하필 목이야 !!! 이 아리따운 꽃보더야!!!!! ㅜ_ㅜ




그 충격의 여파로 전 초절정 고수들만 할 수 있다는 앞쩍 뒷쩍 앞뒤로 360을 시전하며 슬롶에 널부러지고,


꽃보더분은 다행히도 별다른(?) 부상없이 일어서서는 


컥컥대며 숨도 못쉬고 있던 제게 연신 미안하다는 말만 하며 


스르륵 사라지더군요....ㅜㅜ




그 뒤로 남은건 늑골 부상과 언더테이커라는 별명뿐....


이렇게 눈이 펑펑 오는 날이면 그때 다친 늑골이 욱신욱신 하네요. ㅜㅜ




한줄요약 : 안녕하세요? 꽃보더에게 들이대다 광속으로 까인 순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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