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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제 오전부터 비발디에 사람이 많았죠.

 

오전 땡보딩후 12시정도까지 보드타고 점심먹기위해 락카에 장비두러 들어갔습니다.

 

락카에 짐이 많고 넣기도 귀찮아서 늘 놓던 1층 탈의실 거울앞에 데크를 꽂아두고 일행들이랑 밥먹으러 나갔어요.

 

외부에서 밥먹고 한숨자고 4시쯤 다시 락카로 돌아왔습니다.

 

늘 놔두던 그 자리에 제 데크는 잘 있더군요. 주말인지라 락카에도 사람은 많았어요.

 

5시 30분 셔틀을 타고 나가기로 마음먹고 옷도갈아입고 락카에 짐을 정리했습니다.

4시 15분정도까지만 해도 제 장비는 잘 꽂혀있었습니다.

 

같이 온 일행들 먼저 보내고, 4시 30분경 다시 제 자리로 와서 데크를 락카에 넣어놓으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데크가 없어졌.........눈 비비고 다시 봐도 없어..... 1층락카 한바퀴 돌고와서 봐도 없어........

 

이런경우가 처음인지라 처음에 너무 당황해하다가

프론트로 가서 여차저차 설명하고 CCTV 확인했습니다..

'보면 뭐하겠나 못찾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핸드폰도 고장나고 혼자였던 그 상황에서 딱히 방법이 없었어요.ㅠㅠ

 

한 15분정도 계속 CCTV만 돌려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어떤 남자분이 본인장비(?)와 제 데크를 들고 나가는 화면을 봤습니다...

확대해서 보니 제 데크와 바인딩이 맞더군요. 사브리나에 플로우바인딩입니다.

CCTV다 확인해보니, 그 남자분 일행들과 제 데크있던 자리쪽에 계속 서있다가 남자분이 제데크 들고 나간거였어요.

일단 아이패드로 화면 다 촬영해놓고, 훔쳐간 저 도둑놈 아저씨를 찾으러 가야겠다! 생각하고 나서려는데

 

아는 언니가 락카로 들어왔습니다. 만나자마자 참았던 폭풍눈물 ㅠㅠ...

5시 30분정도부터 아이패드 들고 계속 사진 보면서 제 장비 훔쳐간 그 도둑놈 아저씨을 찾으러다녔어요...

 

주말에 게다가 천만대군몰려든 비발디에서 어떻게 찾을지 막막했지만 메인센터랑 시골장터 다 뒤졌어요.

시간이 슬로프 정설 시작할쯤이어서 메인센터에 사람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한바퀴 다 돌고 임시보관함에 꽂혀있는데크 다 확인하고, 렌탈장비 반납하는사람들 다 확인했는데도

네 그렇죠 없었어요...

 

저한테 이번시즌은 첫장비에 첫시즌권이어서 비싼장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키/보드타는 사람한테 자기 장비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 아시잖아요 그쵸? ㅠㅠ

 

망연자실한 상태로 '난 이제 시즌 다 접었구나..' 생각하며 락카로 돌아가는데

이게왠걸 ㅡㅡ 시골장터에 제 데크가 딱... 아저씨가 들고나갔던 그 장비랑 같이 딱...있는게 아니겠어요?

 

심장 미친듯이 뛰는데, 도둑놈 잡으러 안으로 들어갔어요.

태연하게 CCTV속 일행들하고 밥 쳐묵하고있더라구요...??????...........

그 도둑놈 아저씨, 본인 말로는 일행들이 렌탈을 했는데 제 데크가 렌탈데크인줄알고 같이 들고 나갔데요.

제가 납득할수 없는건, 제 바인딩이 플로우 바인딩인데 어떻게 렌탈했다고 생각할수있죠???? 렌탈장비도 플로우바인딩을쓰나요?

 

도둑놈 아저씨 데리고 락카 프론트로 가서

저는 너무 속상하고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냐며, 그리고 처음에 모르고 가지고 나갔으면

다시 제자리에 놔둬야지, 태연하게 식사를 하고 있을수 있냐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울분을 터트렸어요..

도둑놈 아저씨 말로는 "미안하다, 정말 렌탈한 자기들 장비인줄 알았다, 나도 비싼(ㅡㅡ?) 장비를 가지고있어서 장비 중요한거 안다"

뭐 믿기지도 않은 말 하시더라고요???

 

...결론은 제가 데크 이렇버렸었고, 잠깐이었지만 심적으로 힘들었고, 제시간에 셔틀 못타고 나간것.

생각해서 조금 보상받고 끝냈어요.

 

제 말이 너무 길었나요?ㅠㅠ 그냥 저는 어제 제가 당한거 다 말하고싶었어요.

무튼 결론은 비발디에서 장비분실 후 1시간 30분 정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어제 놀란거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그리고 CCTV있다고 안심하고 함부로 데크 안꽂아두려고요....

 

헝글님들도 조심하세요.....

한눈 판 사이에 당신의 장비가.........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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