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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크바꾸고 바인딩 이것 저것 바꾸면서 시험보딩을...

 

여러 스키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강촌에서 2회 오크에서 1회 곤지암에서 1회....

 

 

어제 처음 오크밸리가서 오후권 끊고 타는데...

 

유글링들이 득실득실 하더군요...

 

무슨 캠프를 ㄷㄷㄷ

 

 

점심을 못먹고 타서뤼...

 

3번 뺑뺑이 중 리프트 대기 중에 스니커즈 미니 초코바를

 

하나 까서 먹는데....

 

옆에 꼬맹이 하나가...

 

"엄마 나두 저거"

 

그냥 한번 싱긋 웃어주었습니다...

 

-나 무지 배고프단다....

 

그런데 한번 "엄마 나두  저거"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때 까지.... 계속

 

무한반복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옆에 꼬맹이 친구도...

 

뭔지도 모른채...

 

"엄마 나두 저거"

 

리프트 위에서 애써 시선을 외면하고 고글을 다시 내려 썼습니다만....

 

끊임없는 불경소리처럼....

 

엄마~~~~~~~~나~~~~~~~`두~~~~~~~~~~~~~~~저~~~~~~~~~~~~~~~~~~~~~~~~~~~~거!

 

리프트가 도착하고....

 

그냥 쌩하고 도망가려는데

 

"저기요 학생 초코바 하나만 주면 안돼요?"

 

잉 웬 학생?

 

-원래 초코바 잘 주는데 강촌에서 어린 여자애 한테 초코바 하나 줬다가

 

애엄마 한테 욕 먹는 바람에..... ㅠㅠ 그후로는 쌩까고 다닙니다...

 

아 저도 하나밖에 없는데... 드릴께요 하면서

 

바지 옆 지퍼를 여는 순간....

 

후드득 투둑...

 

8개가 떨어지는 초코바....ㄷㄷㄷ

 

"이야 초코바 많다"

 

순간 싹 쓸어가는 초글링 3마리...ㄷㄷㄷ

 

-안돼 이것들아 그건 내 점심이란 말이다!!!!!!!

 

순간 복잡미묘한 표정과 눈빛으로 절 보는 애엄마...

 

그래요 경멸이었습니다.

 

 

 

내 점심 빼앗기고 경멸의 대상이 되고....

 

그냥 바지 주머니 지퍼 옆으로 올리고 휙 내뺐습니다.

 

오크밸리 중급을 직활강으로 쉭 쉬쉭

 

 

그 후로 마주치기 싫어서...

 

상급으로 갈아타고... 꼭대기 올라가서 라면정식을

 

먹고 있는데....

 

뙇..... 아까 마주친 애엄마들 3명 등장...

 

그냥 흡입모드로 라면빨 원샷후 또 튈려고 하는데...

 

수근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학생인줄 알았더니... 아저씨네... 우리보다 많을것 같아.... 어머...."

 

"남자도 헬멧쓰고 고글쓰면 나이 모르겠네"

 

"근데 무슨 아저씨가 초콜렛을 그렇게 좋아해?"

 

ㄷㄷㄷ

 

식후땡도 못하고 그냥 튀는데 그중 한 애엄마....

 

저보다 빠른 스키고수....ㅠㅠ

 

다 내려와서 또 싱긋 웃으면서 절 쳐다보더군요...

 

"저기요"

 

.....

 

"이거 드시고 타세요"

 

제 손에 쥐어진 따끈따끈한 캔커피....

 

"아 뉍"....

 

-유부끼리 이러면 안되효....

 

캔커피를 주면서도 경멸의 눈빛은 거두질 않는군효.....

 

아...

 

저 오크밸리에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ㄷㄷㄷ

 

그냥 강촌에서 놀아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ㅠㅠ

 

 

 

 

 

0.1톤 소모임 강촌에서 언제 만날까요?

 

평일말고 시간이.... 없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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