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2013.1.19일 정말 추운날 새벽 땡보딩입니다.
체감 온도 -20도 이른 새벽, 콘도에서 잠자는 아이를 데리고나와 윈디 리프트에 올라 타면서 부녀간 대화가 이어집니다.
딸 : 아빠~ 이건 아니지.. 어린이가 탈 수 있는 환경이 아니자나.. 동상 걸릴꺼 같아.. 난 못탈거 같아..
아빠: 싫으면 왜 따라 나선거냐?
딸: 이런줄 몰랐지.. 안에 있으면서 여기가 이런줄 어떻게 알아? 핫팩 같은 건 없지?(빈정거림)
아빠: ........
딸: 난 이제 보드 같은거 안타고 공부 열심히 할꺼 같아.. 보드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거 같지 않아.
아빠: .........
딸: 이 봐봐 이거.. 아무도 없자나.. 오뎅이라도 사주고 가자고 하던가..
아빠: 음.. 오뎅가게 아직 안 열었어..
딸: ......... 이건 무슨 지옥 훈련 같자나!
날씨가 너무추워서 동영상 촬영중 갑작스럽게 핸드폰이 꺼져버립니다.
이점 무척 아쉽지만, 곤지암 새벽 아름다운 여명과 땡보딩 기분을 혼자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불과 며칠 전에 이렇게 추웠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ㅠ.ㅠ
그럼 아직 많이 부족한 초딩2년 채연이 너비스턴 연습 즐감하세요~
새벽 땡보딩 from 서기원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