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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아닌 실연...

조회 수 263 추천 수 0 2013.01.30 09:23:39

약 2~3년간 저를 참 좋아해주던...

그리고 제가 참 좋아했던 오빠가 있는데...

어제 전화통화에서...

"나 여자 친구 생겼다."

이러는데...축하를 안해줄 수 없어서 쿨한 척 축하해줬는데...

그때부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전화로는 쿨한척 축하한다고...막 그래놓고는...

문자랑 카톡으로는 오만 진상 다 떨었네요.

아마 이제 저라는 사람 마주치고 싶지 않을꺼예요.

 

퇴근 길에 멍하니 버스만 서너대 그냥 보내고...

겨우겨우 집에 와서...또 울고...

울다 울다 지치고 머리까지 아파서

억지로라도 자볼라고 눈 감았더니

평소엔 그렇게도 꿈에 안나타나더니

꿈에 나타나서 사람 마음을 힘들게 하네요.

 

울면서 깨보면 꿈이고...

또 잠들면 또 그런 꿈이고...

 

결국 잠자는 걸 포기했어요.

오늘 아침...출근길...

무던히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어차피 그 사람이랑은 어찌할 수 없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갈까 생각해본 적도 있었지만...

결국 전 제자리네요.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더 흘러야 무덤덤해질런지...

 

말로는 이제 정말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그러는데...

좀 천천히 그런 사이로 갔음 하는데...

벌써 훌쩍 떠난 사람처럼 느껴져서 힘들어요.

 

조퇴하고 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조퇴까지 하면 정말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고 있을까봐

겁나서 조퇴를 하지도 못하겠어요.

 

정말 제가 축하해줄 수 있을 때까진...

지금처럼...그렇게...지내줬음 고마울텐데...

제가 남의 남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는거겠죠?

 

역시...난 나쁜 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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