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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뱅토리님이 올리신 후기를 통해 즐겁게 라이딩한 사연을 대충 접하셨으니라 생각합니다.

정말 느므느므느므 재미있었어요. ㅎㅎㅎㅎ


일단 노쇠한 기억력으로 인해 약간의 기억조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점 함께 하신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_(__)_


(읭??? 뱅토리님께서 올리신 단체사진을 다시 올릴랬더니 파일첨부가 안되는 이 ... 불편한 진실!!! ㅠ.ㅠ)


처음으로 같이가요의 같이타요를 올려놓고...

혹시 아무도 연락이 없으시면 어쩌나~~~ 했었는데...


다행이 테라77님을 비롯 숙취엔낙엽님, D.Wade님이 연락을 주시고,

뵙지 못한 불새마루에 계신 꽃보더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엄청 기뻣어요~

아.... 이렇게 쏠로전투보딩을 하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곤돌라를 타게 되는 군하~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금까지 자게를 지켜본 결과... 헝글분들은 다 거짓말쟁이였어요.

정말 휘팍의 파노라마, 스패로우에서 비기너턴을 대충 맘대로 하고, 너비스 한답시고 깝죽대는... 정체불명 턴을 하는 저로써는

막..막... 카빙하고, 엄청난 스피드로 날아다니시고, 트릭하는 분들은 부담이었어요.

비루한 실력의 제가 그분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형국이 되지 않을까 너무 부담이었어요.


어째뜬 두근반세근반 하는 마음으로 잠을 청하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이없는 일로 결국 밤을 새웠습니다.)

새벽첫차를 타고 휘팍에 도착했어요.

엄청난 스피드로 코인락커에 보드백 및 기타 부산물을 밀어넣고,

잽싸게 정리한 후, 헝글님들께 카톡을 날려보아요~


"전 도착했습니다. 어디세효?"


거의 다 오신 분들도 계시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카톸이 끊이질 않아요.

일단 몽블랑에 가서 기다리기로 하고, 곤돌라에 몸을 실어요.


분명 곤돌라 기다리는 사람이 열댓쯤 있었으나,

제가 준비하고 곤돌라를 올라타자......

아무도 함께 타주지 않았어요.


아~~~ 역시 곤돌라는 혼자 타고 경치를 구경하며, 바람소리를 음악삼아 흔들리는 곤돌라를 데크삼아 뒹굴거리며 올라가는 거였어요.


잠시 몽블랑의 그네 옆 흡연구역에서 눈에 뽝띄는 형광주황색 자켓을 입고 어설픈 자세로 헝글님들을 기다려요. +_+

콧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훌쩍...


카톸은 쉬지 않아요.

한분 두분 끊임없이 연락이 와요.


첫 선두주자가 도착하셨서요.

닉네임을 모르는 수원분(향후 수원님으로 표시)이셔요. 이분은 휘팍서만 7~8년. 오로지 라이딩만 하신다고 해요.

고수에요. ㅠ.ㅠ

먼저 인사를 하고 함께 담배를 나누며, 잠시만 올라오시는 헝글님들을 기다려달라고 해요.


= 정리 1 : 불꽃낙엽DKJN의 시선으로 본 - 수원님

엄청난 스피드의 라이딩을 즐기시며, 3년차 유부이시며, 너무 감사하게도 비루한 실력의 저에게 용기를 심어주셨어요.

파노라마, 스패로우를 벗어나 밸리를 탈 수 있게 해주셨어요. +_+. 멋쨍이~~~~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다음 주자로

테라77님이 오셨어요.

테라77님은 뱅토리님, 보드왕촙오님과 함께 카풀로 오셨어요.

그 와중에도 제 카톡은 쉬지않고 연락이 와요.


= 정리 2 : 불꽃낙역DKJN의 시선으로 본 - 테라77님

열정이 불타올라요. 두려울게 없어요.


= 정리 3 : 불꽃낙엽DKJN의 시선으로 본 - 뱅토리님

동지에요. 비슷해요. 기뻐요.

저랑 비슷한 실력으로 턴을 하시며 타요. 하지만 저보다 훨씬 안정된 자세로 부드럽게 타세요.

즉, 저보다 나아요. ㅠ.ㅠ


= 정리 4 : 불꽃낙엽DKJN의 시선으로 본 - 보드왕촙오님

20대에요. 젊어요. 몸이 가벼워요.

막 뛰어다녀요. 잘타요. +_+..... 부러워요.. ㅠ.ㅠ


1차로 먼저 모인 인원이에요.

단체로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고, 먼저 비루한 제 실력을 감안하사 파노라마, 스패로우를 타기로 해요.


다들 자연스레 서서 데크에 몸을 장착해요. +_+!!!!!!! (다들 고수에요..... 헉...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 차가운 눈위에 궁디를 붙이고 어렵사리 데크에 몸을 장착해요.

유일한 꽃보더이신 뱅토리님은 푹신한 곳에서 데크에 몸을 장착해요.

다행이에요. 뱅토리님은 저랑 비슷하신가 봐요.

약간 안도의 한숨을 쉬어요... 


드디어 대망의 첫 라이딩이 시작되어요.

다들 스무쓰하게 시작해요.

전 낑낑대며 일어나서 조금 가다가 엉덩이를 자꾸 바닥에 대어보야요.

두번정도 엉덩방아를 찣었더니 일어서서 슬금슬금 미끄러져 내려가져요.


엄청 천천히 정체불명 턴을 하며 내려가요.

다른 분들을 신경쓸 겨를따위 없어요.

안전하게 내려가는게 목적이에요.

하지만 몸뚱아리가 말을 듣지 않아 두번 정도 굴러줘요.

역시 보드는 구르면서 타는 거라고 혼자 생각해요.


수원님이 파노라마 곤돌라 앞에 계세요.

일단 곤돌라를 타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요.


그 와중에도 제 카톸은 쉬지 않아요.


D.Wade님과 울펜스타인님이 오셨어요.

이분들도 포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고수의 향기가 느껴져요.


= 정리 5 : 불꽃낙엽DKJN의 시선으로 본 - D.Wade님

환상속의 인물. 가상현실. 언빌리버블.

카풀해요를 통해 결혼하셨어요.

라이딩도 잘하세요.

턴하실때 보면 곧 엉덩이가 땅에 닿을 기세에요. 즉, 카빙을 하세요!!! ㅠ.ㅠ


= 정리 6 : 불꽃낙엽DKJN의 시선으로 본 - 울펜스타인님

자녀둘을 두신 유부보더세요.

올해 첫째를 보드 또는 스키에 입문시킬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하지만.... 부인님의 결재가 필요해요.

이 분도 곧 엉덩이가 땅에 닿을 기세에요.


가볍고 빠르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숙취엔낙엽님으로 부터 카톸이 와요.

곤돌라 타는 곳에서 뵙기로 하고, 단체로 파노라마, 스패로우를 타고 내려가요.


그런데, 중간에 스키어를 만나요.

다리가 후덜거려요.

하물며 스키어가 제쪽으로 쏜쌀같이 달려와요.

궤도로 보아 저보다 빨리 제 앞쪽을 지나가게 되요...

일단 엣지로 브레이크를 잡아 속도를 천천히 줄여가요...

미세한 차이로 스키어가 제 데크를 살짝 치고 지나가요.

그 직후, 다리 풀린 저는 데굴데굴 굴러 한쪽 구석탱이에 찌그러져요.

아... 다행이 아픈곳이 없어요. 

벌떡 일어나 슬금슬금 다시 내려가요.


곤돌라타는 곳 앞에 모두 모여서, 곤돌라 타러 올라가요.

숙취엔낙엽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어요.

줄을 서버려서, 절 못 찾으시나봐요.

몽블랑에서 보기로 해요.


순서가 되서, 우르르르 곤돌라를 타요.

7명이 타요.

스윽~ 곤돌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엄청 키큰 한분이 저희와 같이 타요.

쏠로전투보더이신가 봐요.

초코바를 나눠주고 싶었으나, 그런 숫기가 없어 묵묵히 쳐다봐요.

아... 저것이 평소의 내 모습이군하... 해요.


몽블랑에 도착했어요.

숙취엔낙엽님으로 부터 연락이 와요.

그네옆 흡연구역에 있다고 해요.

숙취엔낙엽님은 바로 옆 스낵바 앞에 계시데요.


어! 아까 함께 곤돌라탔던 그분이에요!!!!!! +_+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요.

그리고, 서울시민님도 함께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민님과 연락을 해요.

서울시민님이 나타나셨어요. +_+

엄청나요. 무려 9명이나 되요.


= 정리 7 : 불꽃낙엽DKJN의 시선으로 본 - 숙취엔낙엽님

한번 크게 다치신 후로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안전보딩만을 고집하세요.

저처럼 파노라마, 스패로우에 서식하시며, 관광보딩을 즐기시는 분이에요.

비슷한 실력이겠거니 하며, 기뻐했으나, 거짓말쟁이였어요.

막 엄청속도로 라이딩을 해요. +_+;;;


= 정리 8 : 불꽃낙엽DKJN의 시선으로 본 - 서울시민님

저처럼 파노라마, 스패로우에서 서식하시며, 관광보딩을 즐기시는 분이에요.

비슷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이분 역시 거짓말쟁이였어요.

잘 타세요. +_+;;;


일단 다시 파노라마, 스패로우를 타고서 모두 내려가요.

아까보다 좀 더 빨리 안전하게 곤돌라에 도착해요.

무려 9명이라 한꺼번에 못타 둘로 나뉘어 타요.


그런데 고수님들이 파노라마, 스패로우 보다 밸리를 타지 않고 자꾸 꼬드겨요.

하지만 그 경사를 이길 자신이 없어요.

파노라마, 스패로우를 타고 싶어요.

뱅토리님도 두려움에 떨어요.

숙취엔낙엽님도 함께 두려움에 떨어요.

하지만 고수님들도 즐길 권리가 있으니, 밸리를 타보기로 해요.


숙취엔낙엽님은 헝글엔 역시 믿을 사람이 없다며 저를 고소하시겠데요. ㅠ.ㅠ


밸리를 타요.

이건 경사가 곧 사망할 수준이에요.

여길 어떻게 내려가나해요.

그런데, 수원님과 D.Wade님, 울펜스타인님이 먼저 위에서 저희가 가는걸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잠시 후 쉭쉭~ 내려가셔서 다시 저희가 타는걸 지켜봐주세요.

감동이에요. 함께 한다는건 이런거구나.. 하고 감동을 무한으로 먹어요.


고수님들께서 친절히 어떤식으로 어떻게 내려오라고 설명해주세요.


다시 곤돌라를 타고 다시 밸리를 돌아요.


고수님들 조언대로 하려고 하나, 잘 안되요.

그런데 그때, 제 옆을 무엇가 훅! 지나가요.

숙취엔낙엽님이세요.

거짓말쟁이! 나쁜사람~~ 나쁜사람~~

밸리를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요~


그렇게 밸리를 계속 타요.


점심시간이에요.

점심을 먹어요.

제가 사려고 했더니 이 착하신 분들이 십시일반 만원씩 모아서 함께 먹기로 해요.

가볍게 떡볶이, 오뎅, 샌드위치, 캔커피로 끼니를 떼워요.


맛나게 먹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요.

가만.. 생각해보니 점심을 함께 먹은게 8명이에요.

한명이 없어졌어요!!!!!

누군지 찾아보아요.

서울시민님이에요.


낙엽엔숙취님이 연락을 해보아요.

혼자 저희를 찾다가 그냥 점심을 드시고 계신데요.

점심먹는 곳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저희가 내려가기로 해요.


이번에는 고수님들이 다시 파노라마, 스패로우를 타보라고 하셔요.

왜 그러지? 했으나, 일단 시키시는대로 해보아요.


밸리, 펭귄을 조금 탔다고, 파노라마, 스패로우가 좀 쉬워졌어요.

하지만 모글밭이에요. 두번이나 날아갔어요.

두번째 모글에 걸려 720도 온몸데굴데굴보딩을 할 때

손목을 살짝 접지르는 불상사가 생겼어요.

손가락을 움직이고 손목을 움직여보아요.

손가라은 멀쩡하지만 손목은 살짝 움직이기 힘들어요.

하지만 크게 아프지 않으니 일단 내려가요.


서울시민님을 만나고, 먼저 울펜스타인님이 떠나요.

귀가하셔야 한다고 하셔요.

울펜스타인님을 보내드리고, 8명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요.


서울시민님께 같이 밸리를 타자고 제안을 해요.

슬쩍가서 밸리를 보시더니 이걸 어떻게 타냐며 파노라마, 스패로우 뺑뺑이를 돌겠다고 하셔요.

하지만 낙엽엔숙취님의 설득으로 함께 하게 되요.


서울시민님이 젤 먼저 밸리로 가서 타기 시작해요.

그냥 자연스레 턴을 하면서 슉슉~ 내려가세요.

속았어요.

서울시민님은 거짓말쟁이였어요.

연기를 했던거에요.

완전 자연스럽게 턴을 하며 잘 타요.


저와, 숙취엔낙엽님과 뱅토리님은 속았다며 분해해요.

근데 숙취엔낙엽님도 마찬가지였어요.

엄청난 스피드로 슉슉~ 라이딩하며 밸리를 내려왔어요.

전 역시 헝글엔 믿을 사람이 없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아요.


곤돌라를 타면탈수록 고수님들은 저희에게 이젠 디지를 갈때가 되지 않았냐며

오늘이 가기전에 디지에서 한번 디지고 난 후에 가라고 자꾸 유혹하세요.

하지만 디지는 아닌거 같아서 결사반대해요. +_+;;;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게 라이딩도 즐기고,

중간에 제가 숨겨놓았던 음료수가 함께 나누고,

초코바를 먹으며, 너무 햄볶는 라이딩이었어요.


이건 쏠로전투보딩때는 느끼지 못했던 신세계에요.

쏠로전투보딩이 좀 재미없고, 힘들기만 하신 분들은 같이타요를 통해

좋은 헝글분들을 만나 원포도 받으시며 타면 정말 좋은거 같아요.


너무너무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같이타요 였습니다.


다 써놓고 나니 엄청 긴 글이군요.

너무 좋아서 즐겁게 쓰다보니 .....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즌오프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안보, 즐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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