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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2&document_srl=20942025.
자게에 오늘 이슈된 사항에 대해 제 의견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2008년 3월 1일 19시 20분즘.
대명에서 야간 파이프를 타다가 프론트 5를 시전 하는데.....다쳤습니다.
우측 상완골이 8조각이 났고, 4시간의 대수술을 하였습니다.
팔에는 아직 티타늄 판이 박혀 있구요.
현재, 오른팔의 근력은 85% 정도..........활용도도 그 정도 입니다.
강도도 매우 낮아졌구요.
제가 사고난 그 부분.........
레귤러 기준 프론트 사이드 드롭인 (왼쪽벽으로 드롭인 하여)
프론트 인디 뛰고,
백사이드 에어 뛰고,
세번째....프론트 540 돌릴때.....그 부분....에서 다친 건데..
그 부분...........3-4 시즌 전까지....항상 그 부분은.....뭔가 범프가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2006년에도 그랬고,
2007년에도 그랬고,
2008년에도 그랬고,
2009년에도 그랬습니다.
2010년에 되니깐 그 범프가 사라지긴 했습니다.............
그 부분이 왜 생긴지 여타 보더들, 그리고 문희정 프로님과 토론을 한 결과......
파이프 초중급 분들이........드롭인을 하여...(대부분의 보더들은 레귤러이며, 프론트 드롭인을 더 선호하는 추세임)
똑같은 부분에서 월턴을 하다가......
두번째 턴이나 에어인...백사이드 월에서 속도를 받아서.........
(백사이드 월턴에서 대게 속도를 더 잘받는데 월턴 하면서 속도를 받는 것을 전문 용어로 Pop Tarts 라고 합니다.)
프론트 벽으로 진입하는데....그 속도에 겁을먹고...쭉 치고 가면서 립오버나 자연스러운 월턴을
하지 않고....버트 부분에서 급하게 엣지로 깊게 박으며 억지 월턴을 하여.....
립아래 부분에 범프가 생긴 거라는 결론을 가져 왔습니다.
그 부분때문에, 전 6개월간 재활을 하면서.....
신경손상으로 인해...진짜 장애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팔목 아래로 아무런 느낌이나 신경도 없이 6개월을 살았으니까요.
제가 제 블로그나 칼럼에 기재한 [파이프의 道] 에 글에 언급한 것 처럼..
전 그렇게 벽을 만든.....파이프 초중급 분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 파이프를 타기전에 벽상태를 체키랍 했어야 했어야 했는데.....그것을 하지 않았고,
둘째, 제가 그 전날 술을 엄청 먹고 한끼도 안먹은 상태라 완전 상태 메롱인데..
제 컨디션 하나 조절못한 제 실수 였지요. 반응성과 유연성이 떨어져서 일어난 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저녁에 갑자기 영하로 떨어졌습니다..ㅜ.ㅜ
최근.....웰팍이나 대명의 파이프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동호회와 커뮤니티의 발달로....파이프 고수들이 중급들을 끌어올려주며,
중급들은 초보들에게 기초를 가르쳐 주며.......초보분들은 고수들을 우러러 보며 배우며.....
민폐를 안끼치기 위해......속도가 나지 않더라도 버트에서 턴을 자연스럽게 하는게 보입니다.
.....베리베리 굿~~~입니다. ^^
좀전에 자게에.....
KDW 의 원정 캠프에서 원정단원의 부상과 관련되어 글이 올라와 있는데...
스노보드는 혼자 타는 익스트림 스포츠 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위험을 동반 합니다.
그것을 감수 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 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드는 함께 타지만 보드위에는 둘이 아닌 혼자 스스로가 올라가 있으니까요.
출반전 보험 특약을 비싸게 들던가,
컨디션이 안좋으면 쉬던가 건너뛰던가,
다만, 캠프 코치나 관리자 분들도...
팀원들의 컨디션을 미리미리 파악하고,
건강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기물을 권유하고,
위험한 프리라이딩을 방지하고, (스위스 체르마트는 크레바스 (엄청 긴 구멍)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캠프생들의 앞에서 뒤에서 숙소에서.....항상 점검하고
실력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컨디션과 건강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이므로
캠프 기간내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캠프는 혼자 가는것이 아니라,
20명 이상 다함께 모여 최상의 조건에서
자신이 선택한 최상의 강사들과 코치들과 함께
실력증진을 위해 얻어오는 것입니다.
No pain, No Gain 이라는 박성준 프로의 말씀이 있지만.....
제가 강조 하고 싶은 것은,
Bad Condition, More Pain.
Good Condition, Less Pain.
인것을 강조 하고 싶습니다.
스노보드의 전설, 테리예 학슨도 그렇게 실력증진도 했었고,
현 캐피타 사장인 버튼 프로 출신인 Jason Brown 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컨디션 나쁜날에 보드를 타면 실력을 잡아먹을 뿐이다.
"If you snowboard on good days, it will add up. But, if you snowboard on bad days, it will add against you.
I think that's what Terje does, too"
- Jason Brown, From [Gettin' some. 1993] FLF Film
보드를 타기 시작했는데, 뭔가 이상하면 그냥 집에서 쉬라고 강조를 하였습니다.
끝으로,
여러분.....캠프의 관리자와 코치진들은 여러분의 실력증진을 위해 애도 쓰지만,
가장 큰 스트레스가 여러분의 부상걱정이라는 것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