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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이는 영어단어 암기때문에 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죠.
우리때는 중학교에나 들어가야 영어라는 교과서를 처음 접했고
정철(응? 누구랑 이름이 같네... ㅋ)중학영어, 성문 기초영문법 등등....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고 외우고.... 그렇게 몇년을 영어와 살았음에도
외국인만 만나면 도망가기 바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정규수업에 영어가 들어가요.
학교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알파벳도 가르쳐주지 않구요.
왜냐면 이미 학원이나 집에서 다 배웠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놓고 시험을 봅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 공부에 대해서 애태우지 않습니다.
벌써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을 해야하나... 저 어린 나이에....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면서도 저는 오늘도 학부모를 만나서 "어머니 지금 시작해도 늦습니다."
"충분히 1등급 만들어 드리구요. 문제 유형을 확실하게 짚어서..."
아이들에게도 "너 이렇게 예습 복습 안하다가는 서울대는 커녕 in서울도 힘들다"
이러고 있네요.
잠들기 전에 은성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똑똑하고 마음씨가 곱지 않은 사람이랑 똑똑하지는 않은데 착한 사람이랑 둘이 있다고 하자."
"회사에서 사람을 뽑는다면 너는 어떤 사람을 뽑을래?"
이렇게 묻는 제가 참으로 한심해 보입니다.
세상 걱정없이 자는 모습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