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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잊고 있다가
급하게 연락 받고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지금 은채가 다니는 유치원은 은성이가 다니고 졸업한 모교(?)입니다.
은성이 다닐때는 은채는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기였죠.
그때도 유치원에 자주 놀러 다니고, 은성이 친구들과 그들 가족과도 친하게 지내서
은채는 유치원 적응을 아주 잘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별 걱정 없이 유치원에 보내고 있죠.
사실 오늘 학부모 상담도 딱히 할 이야기도 없는데
어쨌든 약속은 되어 있는거라서 그냥 다녀왔습니다.
교구는 뭘 하고 있고 이제 졸업반 언니라서 동생들을 잘 챙겨준다는 그런 기특한 이야기도 들었구요.
그런데....
어떤 동갑내기 친구가 은채의 긴 머리를 그렇게나 좋아한답니다.
유치원 끝나고 은채를 데리러 가면 가끔 정돈된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는데
그 친구가 머리카락을 막 얼굴에 비비고 그런다고 오늘 선생님이 이야기를.... 헐... ㅡ.ㅡ;;;
은채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아이 어머니께서도 해명을 하셨다는데
그녀석 벌써부터 긴머리 페티쉬가..... ㄷㄷㄷㄷㄷ
암튼 아이들 하는 행동들 보면 정말 귀엽거든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심각하고
정말 심각한 일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세상 모든 어른들이 어린이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천국이 따로 없을텐데......
그냥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부활절날 달걀 선물 받은 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