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다 괜찮은데 양쪽 집안문제로 자꾸 맘상하네요

일단 남자인 저는 부모님이 두분다 살아계십니다. 수입도 약 4~500정도 되세요

와이프는 어머니만 혼자 계십니다 수입은 없으시고 같이 사는 둘째딸에게 애봐주면서 용돈 80정도 받으시구요

그래서 핸디캡을 적용해서 수입이 없는 장모님께 조금 더 챙겨드리기로 합의봤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성의만 보여도 만족해하시거든요..

근데 문제는 시집오기전에 같이 살았던 둘째 언니네의 딸 2명 (조카) 까지도 꼬박꼬박 다 챙겨줍니다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생일.. 한번 사줄때마다 4~5만원씩 나갑니다. 어제는 어린이날겸 생일이라고 약 10만원 가까이 되는걸 사주던데.

상의도 없이 어린애들한테 이렇게 큰돈 쓰는게 맘에 안듭니다.

지금 현재 외벌이 중입니다 (약 200) 와이프는 실업급여 이번달까지 약 90만원 나오구요,

전 친조카는 없는데,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사촌누나들의 조카들은 있습니다. 능력이 안되서 솔직히 해준게 아무것도 없구요

와이프는 자기는 친조카이고, 언니네 얹혀 살아와서 능력되는한 이정도는 해주는게 당연하다는식입니다. 

반면 저의 조카들은 친조카도 아니고, 사촌누나가 저한테 해준게 뭐가있냐는식으로 나오구요 (사실이긴합니다)

근데 그렇게 따지면 와이프 조카도 저에겐 친조카도 아닌데 공동의 생활비를 왜 니맘대로 쓰냐고 따지고 싶기도 합니다.

이번달에는 양쪽 제사, 어버이날, 어린이날, 저희 어머니생신 등등 너무 버겁습니다.

근데 애들한테까지 이렇게 쓰는게 솔직히 너무 아깝습니다.

애들한테는 제 기준으로는 2명 합쳐서 5~6만원정도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막상 큰처형네는 애들한테 아무것도 안해줍니다. 형편은 우리랑 비슷하구요..

셋중에 우리가 제일 경제적 능력이 안되는데.. 지금은 여유가 된다고 다 챙겨주네요.. 

어제 너무 화가나는걸 꾹참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핸디캡 무시하고 장모님께 해드리는만큼 똑같이 해드릴까 합니다. 상의 없이 돈 준비해서 보란듯이 드릴라구요

나중에 뭐라고 한마디 하면 그땐 저도 똑같이 퍼부을까 생각중입니다.

예를들어 '너희집은 조카들까지 다 챙기면서 우리 부모님은 장모님이랑 똑같이 드리는것조차 불만이냐고'

싸우기 싫어서 일단 참고는 있는데 폭발하기 직전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너무심한건지 당연한거지 모르겠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