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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저보다 네살 어리고 저는 결혼적령기쯤 되는 사람입니다

연애는2년 넘었구요
결혼에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서로 해본적은 없구요
그냥 이대로 흘러간다면 결혼할수도 있겠다 하는 분위기예요
물론 헤어질수도 있는 일이지만요

여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직장에 유부녀가 많은데 그분들도 결혼하기전에는 애기낳고 절대 일안할거라고 했는데
결국 지금까지 일하고있다고. 60살까지 일해야하겠다며 그런 남편을 만나서 그런거라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했다네요. 우스겠소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얘기들을 그런가보다 넘기지 못하고 자긴 결혼해서 죽어도 일안할꺼라고 힘들어서어떻게 하냐며
남편이 당연히 일을 뼈빠지게 해야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이런 비슷한 대화가 한두번도 아니었고
저는 여자가 일해야한다고 단한번도 얘기한적이 없습니다

저도 물론 남자나 여자나 동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남자가 돈벌어와야한다는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이기때문에
저런소리 안들어도 알아서 잘할꺼고
여자친구도 제가 그만큼 무슨일에 있어서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것도 잘 알고있습니다

남자가 돈벌어오면 여자도 그만큼 힘든 가사나 육아에 고생 한다는것도 잘 알고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솔직히 자기개발같은거엔 큰 관심이 없고 조금 게으르기도 합니다
그래도 생각은 딱 박혀있어서 절대 개념없지않습니다

아직 어려서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걸까요

물론 제가 능력이 없어서 이런 걱정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사랑만으로는 안된다는생각에 착잡하네요

여자친구에게 많은걸 요구하지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한 집안에서 적당히 돈벌고 소소하게 사는것은 여자들을 만족시킬수 없는건가요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안좋게 얘기해야하나 싶고 

그렇다고 돌려서 말할 여지도 없는 문제이고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저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어떡하는게좋을까요

제가생각이 많아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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