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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수영장에 갔는데
아직은 더운날씨 때문인지 어린이 풀 에는 초등학생들이 떠들면서 물장난 하고 시끄럽더군요.
그런데 어른들 수영하는 라인에 유독 눈에 띄는 아빠와 아들이 이었습니다.
아들은 초등학교 2~3 학년 정도 되어 보였구요.
발도 안닿는 곳에 아빠와 아이를 데려와서 "훈련" 을 시키고 있었는데요
놀이 가 아니고 말 그대로 훈련이더 군요.
어른들도 25미터 두세번 왔다 갔다 하면 힘든데 아이를 완전히 잡더라구요 옆에서 따라 다니면서 발차기 다시 시키고
호흡이 틀렸다, 발차기가 낮다, 팔을 그렇게 꺽으며년 안된다.
보고 있는 제가 다 짜증다더군요. 애가 이제막 초등저학년으로 보였는데 , 그냥 옆에 어린이 풀에 친구들 이랑
뛰어놓게 놔두지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제 생각에 아마 그 애가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 였습니다.
이런말이 있더군요. "부모가 아이 대신 선택하는것은 아이의 삶 자체를 뺏는것이다."
만약 저라면 그아이가 좋아서 하는거 아니면 친구들하고 수영풀장 가서 물장구 치고 놀게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