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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좀 지났는데 웃겨서 올려봐요.

제가 살이 많이 붙어서~ 지금도 많이 붙었지만 ㅜ0ㅜ

몽촌토성에서 한시간씩 걷기 운동 했었는데 

화장실에 용무가 있어서 들렸는데 벨소리 요란하게 3~4번 연달아 오더라구요~

소리따라 화장실 문을 열고 휴대폰 발견!!!

누군가 놓고간 좋아 보이는 휴대폰 (ㅡ,.ㅡ) 꿀꺽... 내것보다 좋네...

뜨는 이름을 봤더니  어쩌구 저쩌구 신랑....  쫌 닭살...스런 이름... 암튼

전화를 받으니

와이프가 휴대폰을 놓고 왔는데  거기가 어딘지 모른다고 ;;;

그래서 화장실 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화장실이 몽촌토성에 한두군대가 아님...

올림픽 공원에 화장실만 5개가 넘음...

출구쪽에 있는 화장실이라고 말씀 드리고

그러면 이 휴대폰을 경비한테 맡기겠다고 했으나...

올림픽 공원 경비실이 문마다 있어서 많음...

와이프가 거기로 가고 있다고 하는데 휴대폰이 없다고 함...

올림픽 공원 카페에 맡겨 달라고 부탁하는데  카페까지 거리도 상당함...

암튼 몽촌토성 올림픽공원은 무지 큼...

 

휴대폰 맡길 곳도 없음.... 몇분간 정적이 흐름....

나도 모르게 그럼 이 화장실에서 기다릴께요...라고 말해버림...

빨리 올 줄 알았지... 10분 넘을줄 알았나....

그 사람들 많이 왔다 갔다 하는 화장실에.... 멍하니 거울보고

노래 틀어놓고 기다리기 시작...

간간히 체조도 하고 ~ 목운동 팔운동~

들어오는 사람마다 유심히 살핌...

창피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노래 한 4곡정도 들었을때

애기 안고 들어오는 여자분 발견.

휴지통 뒤적 거리시고 화장실 뒤적 거리심....

저분 아닌가 싶어서  혹시 휴대폰?  이랬음...

여자분 맞다고 하시고 화색이 도심...

혹시 모르니 남편분 이름 뭘로 저장되어 있는지 말해보라고 했음...

어쩌구 저쩌구 신랑 말함....

주인이군...

 

휴대폰 드리니 무척 고마워 하심.

난 다시 운동하러 몽촌토성 고고 하려고 했심

내 팔을 잡으심

안놓으심...

순간 당황했음....

 

이 화장실에서 기다리신 거냐고 물음....

ㅇㅇ  그렇다고 함....

미안하다고 하시네...

근데 정말 맡길곳이 없었음....

지갑에서 만원짜리 막 꺼내시길래 놀램.

정말 5장넘게 꺼내시는것 같았음...

순간 당황....

그냥 보낼 수 없다며....

헉....이러심 곤란 ;;;

그중에 만원만 빼가면서

이거면 충분 하다고~

받고 나옴!!!

 

한시간 동안 몽촌토성 걸으며 생각 했음

만원가지고 뭐 먹을까 (^0^)

 

희안하게 나님.. 휴대폰 많이 줍는 듯...

나이트 화장실에서도 누가 놓고간 휴대폰

찾아준적 있음... 웨이터한테 휴대폰

주면...먹음... 주인 절대 안찾아준단걸 알기에

안맡김...

 

버스에서도 휴대폰 찾아 준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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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휴대폰은 한번도 잃어버린적 없음

휴대폰 내가 들고 있으면서

내 휴대폰 없어졌다고 찾아 다닌적은 있음....

분신같은 존재....

휴대폰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휴대폰 쓱...하는 분들...

그러면 안됨.... 그 안에는  돈으로 사지 못하는 사진의 추억과

헤어진 연인의 연락처가 저장되어져 있는 소중한 물건임....

쓱...하지 말고 주인 찾아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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