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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보더는 왜 산으로 가는가?

조회 수 1780 추천 수 16 2013.09.02 18:01:08

첫째, 운영진과 서포터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재 혹은 운영진의 방관.

둘째, 규정의 미비, 그리고 미준수

 

조금 시간을 들여 완곡하게 글을 쓰고자 하였으나 쓰다가 답답함이 밀려올 거 같아서 요점만 간단히 말하고 가겠습니다..

너무 밉게 보지 마시길.. 헝글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유저입니다.

 

제목대로 헝글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요새 열대어 브리딩과 육아에 관심이 많아지다보니 구피사X, 맘스홀X이란 카페를 자주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구피~는 헝글처럼 비영리 카페이고 맘스~는 영리추구 카페죠.(맘스는 유명 카페니 다들 아시죠?)

여기서.. 헝글은 원론적으로 친목나부랭이 카페랑은 질적 차원이 다른 일종의 커뮤니티다. 라고 하실 분은 없겠죠?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헝글이 애초 친목을 절제하고 정보 제공의 기회를 높임으로 스노보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故SKY님의 유지를 받들어.. 는 개뿔.. 현재 헝글은 친목사이트입니다.

제가 예로 든 위 두 네이버 카페를 예로 들어보죠. 저기선 댓글로 친목놀이 하는 순간(정도를 지나치면.. 이라 해두죠) 제재로  月단위의 활동 정지를 먹습니다.(종종 있습니다.)

제재가 너무 가혹.. 하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규정 사항으로 있기 때문에 안지킬 시 불이익은 감수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제재 당하고 몰랐어요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규정 안 읽은 죄로 눈팅 유저 1달을 선고 받습니다.

 

규정 얘기 나왔으니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2013년판 헝그리보더 이용 규정이 새로 나왔더군요.

정치 관련 분쟁에 대한 관리 언급이 없더군요. 사라진거 같습니다만.. ?

현재 헝글을 제외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카페들을 보면 '모두' 정치 관련 글을 엄금하고 있습니다.

헝글은 선거 시즌만 되면 싸움터가 되는 반면 위 카페들은 정치의 '정'자도 꺼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정치 외에도 분란에는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잘잘못을 가리고 제재를 가할 것인가를 회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도 관리 규정이 엄격히 적용되고요.

 

여기서 또 태클 예상.

그럼 자유게시판이 도대체 왜 '자유'게시판이냐? 라고 하실 분들 또 있겠죠?

그렇게 치자면 모든 표현의 자유 중 19금도 여기서 제한할 필요가 없겠죠?

자유와 방종의 차이를 아시는 지성인이시라면 지킬건 지키면서 자유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아참.. 제 얘기도 좀 산으로 가려고 하는군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헝글에는 규정이 매우 미비합니다. 그리고 서포터들 구미에 맞게 규정이 고쳐집니다.

사실, 서포터들이 규정을 함부로 고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여기서 다시금 생각하는 운영자의 위치..)

전통있는 카페를 가보면 보통 구 규정과 신 규정을 함께 게재합니다.

구 규정은 애초 카페가 생길 때부터 있던 절대 안 바뀌는 규정이죠. 그리고 신 규정은 운영진과 서포터들의 회의로 결정이 됩니다.

헝글에선 이런 절차가 있는지 감히 상상조차 안되는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운영자의 부재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헝글의 운영자? 운영진?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만.. 정말 이정도까지 안습한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 과연 누굴까요??

주변에 열대어 구피라고.. 키우시는 분 본 적 있습니까? 단언컨대.. 한 명 정도 있을까 말까.. 하겠죠..

그럼 주변에 보드타는 분 있습니까?? 적어도 10명 이상이죠? 그럼 스켑 타는 분은요?

구피~ 카페 보면 적어도 하루에 글이 150~200개 이상 올라옵니다. 헝그리는 비시즌이라 글이 안 올라오는 게 정상이라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보드타는 분들의 열정을 모를까봐요..??

단지 헝글에 지쳐 떠나는 사람들이 이 낯선 환경에 유입되는 사람들에 비해 과하게 많을 뿐인거에요..

헝글을 이따위로 만드는게 누굴까요??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운영진 감독하에 하는 활동을 예로 들어볼게요.

지역 모임을 활성화 시킵니다.

구 단위로 지역 서포터와 함께하는 지역모임을 활성화합니다. 카페 활성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활동입니다.

(여기서 또 태클 예상.. 그럼 또 친해진 사람들끼리 댓글놀이 하겠네? 해보세요..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공구를 진행합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을 일본이나 유럽 등 국가에서 소규모 혹은 대규모 단위로 공구를 진행합니다.

정보를 제공합니다.

구닥다리 정보가 아닌 최신 정보, 그리고 네임드 유저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이벤트를 생활화합니다.

거창한 이벤트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스노보드로 치자면 무릎 보호대나 넥워머 정도의?

무슨 때라고 보여주기식으로, 우리 이렇게 거창하게 이벤트 한다. 우리 아직 안죽었다. 이런게 아닌, 우리 운영진과 서포터들이 이만큼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카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 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자주하곤 합니다.

 

물론 고 스카이님의 유지를 받들고자 헝그리보더가 정보 제공 공간으로써(만) 자리잡길 원하시는 분들도 많은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헝그리보더는 新유저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수단이 되고 있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여기서 한마디 더 하자면, 구 유저들이 개판칠 때(그동안 게시판에 똥 싸던 몇몇 유저 있었죠?) 관리자는 쳐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말 또 하긴 싫지만.. 다른 곳이었으면 영구 정지감인 유저를 아무 제재 없이 단지 친분이 있단 이유로, 혹은 서포터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네임드 유저들과 친분 관계가 형성된 유저임을 고려하여 아무 제재 없이 방관하는건 비겁한 행동입니다.

 

아.. 쓰다보니 정말 .. 글이 산으로 가는 걸 느낍니다.

몇 마디만 적고 가려다 이것 저것 주절이게 되네요.

어쨋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헝글을 정말 사랑합니다.

오프 모임도 가끔 했고요.. 오프 모임이나 보더 지인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공통 불만 사항을 적어봤습니다.

뭐..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죠....

'안' 고쳐질 거 알면서도 답답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언젠가 저와 같은 사람이 많아지는 날이 오면 조금이라도 바뀔 날이 오겠죠.

그럼 남은 시즌까지 건강 유의하시어 올 시즌에도 포풍보딩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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