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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국에서 출발해야 했고.. 한국에서 출발한 사람들을 드골공항에서 만나서 출발해야 했습니다.


제 비행기가 3시간 전 도착이라서 도착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근데 기다리고 있자니 한국에서 출발한 다른 항공편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한국인들 우루루 나오더라구요.



근데 그 중에 한국 남자 한 명이.. 기다리고 있던 한국여자랑 무지 반갑게 만나서 포옹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대충 들어보니 여자가 유학을 와 있고.. 남자가 여자친구 만나러 왔나봐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갑자기 야생의 프랑스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여자가 유학와서 바람피던 상대였어요.. 여자 행동거지가 수상해서 따라왔댑니다. 




그리고 어이없게도 남자 둘이서 싸웁니다.....


주먹질 까지는 가지 않고.. 서로 술취한 아저씨들 처럼 가슴 내밀고 밀치면서 싸웁니다.


아아.. 가슴아프면서도 추한 그 모습.




여자가 외칩니다..


"나 땜에 싸우지 망 ㅠㅠ.."


한국 남자가 외칩니다..


"너 때문에 이러는 줄 아냐 XX년아!!!!!!!!!!"




여기까지는 참 강해보이고 좋았습니다만..


울분에 목이 메인 그 남자.. XX년아!!를 외치면서 엉엉 울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울어버린 자신에 대한 분노와.. 배신한 여자친구에 대한 분노가 합쳐져.. 더블 분노상태로 산더미만한 캐리어를 끌고 황망히 도망칩니다.



더욱 더 서글펐던 것은.. 12시간의 이코노미석 비행을 감수하고.. 나름대로 멋을 낸 남자의 정장차림이었습니다.



분명히 저 캐리어를 끌고 하하호호 여자친구네 집으로 가서 잘 생각이었을 텐데.. 저 남자는 그날 밤 어디서 뭘 하며 보냈을까요.


드골 공항 근처는 1주일 전에 예약안하면 호텔방도 없는데.....




그리고 저 여자는 프랑스 남자랑 같이 귀가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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