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6&document_srl=23187294

늦어서 죄송합니다...=_=;;;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처자에 대한 호감도가 커지더군요

그래서 수원 지하철역 개찰구 앞에서 헤어지면서 질러버렸습니다!!!!!!!!!!

'**씨, 좋아합니다. 저랑 사귑시다'

///'네???그렇게 말씀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저기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유라니!!! 이게 무슨 논술 시험치는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

사실 그냥 마냥 좋은데....좋아서 좋은건데...

라고 0.35초 정도 생각했지만, 여기서 망설인다면 일을 그르치게 될것 같아

같은 회사에서 매일 보면서 관심이 있었고, 또 얘기 해 보니 취미생활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밖에서 만나는게 이번이 두번째이고 이른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내 마음가는데로 망설이지 않고 주저없이 행동으로 옮겼다고...

'내가 **씨 부담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백은 했으니 천천히 생각하시고 답 해 주세요'

라고 하고 뒤돌아서서 갔습니다.

 

고백한 날의 다음 주에 회사 처자가 국전에 갈 일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거는 실패로 돌아가버렸습니다 ㅠㅠ

고백은 고백이고, 또 다음에 출근하면 얼굴을 봐야하니 고백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카톡으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만 흘러가던 중

클래식 공연 티켓이 어쩌다 보니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번의 문제는 8월 30일 공연이였는데, 티켓이 전날인 29일에 생겨서 처자랑 같이 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처자랑 될 수 있으면 만나고 싶어서, 전날이지만 실례?를 무릎쓰고 시간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다행이도 된다고 하더군요 잇힝~! 그렇게 국전가자고 해도 안갈때는 언제고 ㅠㅠㅠㅠㅠ

 20130830_195104.jpg

국전이나 예당이 다행이도, 회사 앞에서 버스타면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일 끝나고 가볍게 배를 채운 후,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공짜로 생긴 좌석의 위치가 정말 바로 앞이였네요 ㅡ.ㅡ;;;

연주자 무대? 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멘델스존의 바협과 말러 교향곡 9번 즐감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회사 처자의 손을 꼬~옥 붙잡고 싶었지만

고백에 대한 답이 없었고, 혹시나 틀어질까봐 아무 말 안하고 있다가

수원으로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으로 공연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저는 급해졌습니다 ㅡ.ㅡ;;; 이대로 버스가 오면 2주가 지났는데도 답을 못 듣고 더 기다려야되나?

역시 공연 전에 고백에 대한 얘기를 꺼내서

실패로 무념무상으로 공연을 보던가

성공으로 공연따윈 관심없이 처자랑 사귄다는 행복감 취할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정류장 앞에서 잠깐 이야기하고, 이제 잔인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 온 것 같아 마음 단단히 먹고 말했습니다.

'**씨, 고백하고 2주 지났는데, 혹시 결정하셨나요?

결정 못하셨으면 시간은 많으니 제 걱정마시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뇨, 결정했습니다. 잠시만 이쪽으로....'

하면서 사람이 많은 버스정류장에서 몇 걸음 떨어져 살짝 조용한 쪽으로 유도를 하더군요

아....사람 많은데서 차이면 쪽팔리니까 배려 해 주는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mage.jpg


 

헝글러분들, 회사 일에 집중하시라고 대망??의 마지막 편은 퇴근해서 올리겠습니다...ㅠㅠㅠㅠ

저도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ㅠㅠㅠㅠㅠ 끊기 신공 아닙니다 ㅠㅠㅠㅠㅠ

저도 어서 마무리해서 일에 전념? 하ㄱ.......놀고 싶어요 ㅠㅠㅠ 스키장!!! 달려가고 싶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1125
77477 안녕하세요~입문자인데 오늘 처음 가입했어요^^ [11] 달려라빡상 2013-09-26   205
77476 회사 [7] 삽질마법사 2013-09-26   188
» 이제야 쓰는 temptation님 이벤트 후기 (5) ㅠㅠㅠㅠㅠㅠㅠㅠ file [43] softplus 2013-09-26   168
77474 의문 한가지... [48] 자연사랑74 2013-09-26   87
77473 남자로써 예압 시리즈의 불편한 진실... [16] 탁탁탁탁 2013-09-26 2 193
77472 휘팍의 더 개악된 불공정 13/14 시즌권 약관을 개탄하며... [5] 앤쥬우 2013-09-26 7 241
77471 얼래래?? 뚜껑 당첨~!! [10] 밥주걱 2013-09-26   119
77470 바카당 님.. [4] 재이야 2013-09-26   241
77469 아침부터 안압상승하는 게시글들이 있군요 [2] 이펭귄 2013-09-26   188
77468 목에 담이.. . .. [55] 자연사랑74 2013-09-26   295
77467 목요일 아침반 문열어봅니다(출석하세요) [78] 내꺼영 2013-09-26 1 179
77466 예압~(4) [29] 멍~ 2013-09-26 4 158
77465 바쁜하루...ㅎ file [6] 마도로스K 2013-09-25   424
77464 포트리스 번개 다녀왔습니다. file [11] 조폭양이 2013-09-25   237
77463 퇴근길 버스 안에서 [4] !균열! 2013-09-25   116
77462 아싸 드디어 온답니당 !! [8] 신봉구 2013-09-25   127
77461 옴마야 ㅋㅋㅋㅋㅋㅋㅋㅋ [9] 꼬맹이 보더 2013-09-25 3 198
77460 우리 하의실종 사진 하나씩올려볼까요? [28] 신대방불쇼 2013-09-25   238
77459 아음.... 이노무 버스.ㅠ [6] 상우상우상 2013-09-25   98
77458 이용안내 위반으로 비공개처리합니다. secret [2] 고니 2013-09-25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