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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서.. 그동안 비로거로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갔는데... (열폭하고 가는 그런 나쁜 비로거 아니였어용!!) 가입을 하니깐 뭔가 기분이 음 새로우면서도 한자리 꿰찬거 같으면서도 재미지네요.!!! 그동안 댓글에 탑승! 의 의미를 몰랐엇는데.. 이제 알았습니다.. ㅎㅎ
아니 말이 딴 곳으로 세려고 하는군요!!!!
어제밤에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어요..
그동안은 간간히 1시즌에 2~3번 주말에 겸사겸사 보드타러갔었는데.. 군대 전역하고 작년부터는 열씸히!! 다니고 있는 헝그리헝그리헝그리한 주말보더입니다. 지난시즌에 시즌렌탈장비 이용했었는데... 올해는 장비도 구입하고 시즌권도 끊었구요!!
장비쪽으로는 아직 지식도 부족하고.. 해서 운좋게 1달정도 사용해본 버즈런 스네이크 154 역캠하구 바인딩을,, 그리고 부츠는 총알이 너무 딸려서 매장가서 신어보구 버즈런걸루 그냥 통일해서 구매를 했구요..
뭐.. 압니다.. 버즈런 장비들 장점도 보이는 반면 아직까지는 단점이 많은 국산장비라는거... A/S는 빠르지만 아직까지는 보드장비업계에서 인지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거.. 그래도 제가 워낙 자국브랜드를 좋아하기도하고..작년에 타본결과로 아직까지 저의실력에 크게 부족함은 없어 보여서 괜찮았습니다.. 남이 뭐라하든 제가 좋음 되는거니깐요!!
그래서.. 집에서 장비 셋팅을 다 하고 핫왁싱을 하고 기분이 좋아서 SNS중에 인X타그램 이라는 곳에 사진을 찍어서 올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 SNS도 불특정다수하고 공유하는 거라서 뭐 팔뤄가 아니어도 하트누르고 댓글달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계저을 비공개로 해놓으면 아니겠지만요..)
사진올리고 옷 정리하다가 인X타그램을 딱 봤는데.. 어느 모르는 분들이 댓글로 열폭을 하고 간겁니다..
내용은 대충.. 똥장비부터 돈아깝다는 둥, 널빤지로 타는게 났다는 둥, X지런이라는 둥, 참 보드장비 하나에 별별 댓글이 다달렸습니다. 일단 스크린샷 찍어놓구 그분들 계정 일일이 들어가서 보는데 다 친구들이더군요.. 그러고 어느한분 프로필에 카페하나가 소개되어있길래 들어가봤더니 비발디 베이스로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동호회같은거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회원수나 메인사진같은걸로 보았을 때 작은 동호회같지는 않았습니다.
다 이해합니다. 본인들 장비, 그들의 장비보다 좋지않은 거에 대해 정당한 비판과 조언은 겸허히, 그리고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의 소속도 다 밝혀져있고 본인이 누구인지 SNS에 사진도 떡~~하니 올라와있으면서 알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SNS라는 점을 악용하여 그러는 모습, 참 좋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신고해버리고 그 동호회와 사진까지 다 공개해버리고 싶은데.. 그냥 저 역시 겨울을 즐기고 보딩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그냥 있습니다...
처음에 헝그리보더를 매일 접속하고 들어오게 되었던 계기 역시, 어느 부분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조언,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그 자세가 좋아서 자주 접속했습니다. 비로거에서 로거로 환골탈태한 지금 역시 그러하구요...
보딩,겨울,스키장이라는 공통된 주제 이외에 부분에 대해서도 참 요즘은 SNS의 문제가 심각하긴 한가봅니다...
그냥.. 속상해서.. 주위에 친구들은 별로 관심도 없는 분야기에 이렇게..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그냥.. 빨리 시즌이 시작되서 아무생각없이.. 보드나 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