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669155743206.jpg

 

 

 

정작 레슨받는 장면은 사진이 없슴다.. 혼자 가서요..(집사람은 치앙마이로 혼자 놀러갔슴다.. 이게 우리 부부에영.)

 

어제 술 좀 마신 것 같은 코 빨간 할아버지가 레슨해주셨슴다.

 

귓가에 숙취에 시달리는 아저씨 숨결이 계속 닿았던 것만 빼면 정말 잘 가르쳐 주더라구요.

 

일단 시작하기 전에 바람 보는 법, 어떤 바람이 좋은지 등등 기본 강의를 하고나니

 

 

바람이 안 붑니다.

 

 

아저씨가 "너 운 안 좋네.. 한시간쯤 기다려 볼텨?"

 

 

근데 5분만에 바람이 분댑니다

 

아저씨가 "너 럭키 맨! 하하하하하!"

 

 

5분만에 언럭키에서 럭키로 변화..

 

 

작은 연으로 먼저 윈드 윈도우에 대해 배웠습니다.

 

30분쯤 작은 연으로 놀다가..

 

 

큰 연으로 갑니다..

 

12미터짜리네영. 오늘은 바람이 약하답니다.. 이제 시즌 초반이니 어쩔 수 있나요.

 

 

 

연 깔고.. 코드 깔고.. 바 깔고..

 

 

어제 강사 할아버지랑 같이 술 마신 것 같은 아저씨가 연을 잡아줍니다.

 

thumb up!

 

연이 올라갑니당. 그리고 바로 쳐박습니다.

 

 

연이 힘이 졸라 셉니다.. 쌀가마 두개 분량의 내 몸무게를 질질 끌고 갑니다.

 

 

아저씨 소리 지릅니다.

 

"릴랙스 릴랙스! 아 씨바 릴랙스! 렛 잇 고! 렛 잇 고! 아 씨바 렛 잇 고!!!"

 

 

쬐끔 잘하니까 바로 칭찬해 줍니다

 

"엑썰런트! 굿! 나이스! 퍼펙트! 굿 굿 굿맨! 굿 스튜던트! 굿!!!"

 

 

아저씨 아까부터 제 인생에 대한 평가가 너무 쉽게 바뀌는 것 같지만 뭐.. 어떻습니까.

 

 

여튼 오늘은 물에 들어가서 바디 드래깅(물 속에서 연을 조종하면서 끌려다니는 것.. 보드 없이요.)까지 했습니다.

 

이제 맘놓고 끌려다니기 시작하니까 이게 왜 재밌는지 조끔 알거 같더라구요.

 

 

내일은 보드를 탄답니다. 바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까.. 내일 연락해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싸장 아저씨가 풀 패키지 견적 내 줬습니다.. 150만원쯤 되네요.(카이트, 보드, 코드, 리쉬, 하네스까지 해서요..)

 

게다가 내일 구입해서 내 장비로 하면 먼저 지불한 강의료도 50프로 디씨 해주겠답니다.

 

 

아 존나 갈등되네요. 원래 강의 다 듣고 살지 말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여튼 그렇습니다.

 

 

한줄 요약 : 참 재미있는 하루엿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313163
79593 데크 고르기 참 어렵... [8] TKLee 2013-11-03 1 255
79592 내일은 전쟁한번 치러야겠네요.. [7] 뼈마디에들... 2013-11-03 1 204
79591 데크 받았다! 우후~~~ [6] 만능왕 2013-11-03 1 243
79590 스냅백쓰고 고글쓰고 라이딩하면 안날아가나요?^^; [18] H.K 2013-11-03 1 253
79589 아........스키니??슬림???핏 이까짓꺼 [18] 구짜♪ 2013-11-02 1 283
79588 영화 소원안보신분 꼭보세요! [7] 김거북 2013-11-02 1 226
79587 데크 3장 왁싱을 끝내고...아고 팔이야~ file [6] 동화의주인공 2013-11-02 1 243
79586 저의 살로몬 말라뮤트님... [9] 89HungryBoa... 2013-11-02   257
79585 헝글게시판에 조회수 카운트가 안되네요? [3] v곰사탕v 2013-11-02   234
79584 용평 개장일~!! [6] 기억속에만 2013-11-02   288
79583 바지를 팔려다가.. [7] 기억속에만 2013-11-02   141
79582 리프트 탈때 보드 한쪽 걸치면... [25] K9 2013-11-02   382
79581 은채가 졸업여행 갔어요. file [20] clous 2013-11-02   309
79580 미리보는 2014년 [4] v곰사탕v 2013-11-02   180
79579 새로산 부츠신고 헝글눈팅중입니다 [8] 칼카빙~ 2013-11-02 1 183
79578 우울함.... [4] 곽진호 2013-11-02 1 389
79577 파워 근무ㅋㅋㅋㅋ [4] 간지주세요 2013-11-02   377
79576 방금 나카모토 유코를 보고 왔습니다 [8] 뱅뱅™ 2013-11-02 1 515
79575 왁싱하러가는데 차가..ㄷㄷ [4] 시환。 2013-11-02   254
» 첫번째 카이트 보딩 레슨 다녀왔습니다 file [5] pepepo 2013-11-02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