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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는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자유게시판에 기재 하려합니다.

 

약간의 수정도 하였고 보시는 여러분이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시즌 동안 무료한 시간 보내기엔 좋을것 같네요.

 

rei.jpg

위사진과는무관합니다.

 

제1화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산을 잘 잃어버리고 다녀서 언제나 옆에서 챙겨줘야 했던 그녀.

어떤 날은 우산 들고 나오는 게 귀찮다고, 그냥 비를 맞고 온 그녀를

강의실 앞에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녀가 아르바이트하는 커피숍까지 데려다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커피숍에 들어가려다 말고

저를 보고 놀라더군요.

 

"같이 우산 쓰고 왔는데 ?"갸웃거리며 내게 묻자

 

"응" 조금은 퉁명스럽게 대답해줬고

 

"왜 혼자만 이렇게 젖어있어?"다시 물었지만

 

대답해주지 못했고

 

그제서야 저의 젖은 어깨를 툭툭 털어주며

손수건으로 닦아주는데.

미안해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가, 정말 예뻐 보였습니다.

 

잘가라며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가

카운터에 그녀 몰래, 메모 한 장과 우산을 두고 갔습니다.

 

"집에 갈 때 쓰고 가. 너 감기 들면 오래 가잖아."

 

비가 오는 날이면 어디선가 또 비를 맞고 있을 그녀가 생각나

저도 비를 맞으며 걷곤 합니다.

 

-그 사람이 비를 맞을 때, 우산을 받쳐주는 게 아니라

함께 비를 맞아주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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