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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는 02년 부터 탔지만, 실력은 아주 허접합니다.

12년 타면서 데크는 딱 4장 째로 버티고 있습니다.


비싼뎈 타시는 분들은 비싸게 주고 산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걸 욕하시는 분은 안타보셨기 때문일 것이고..


뭐 자동차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서 로터스 엑시제를 타면, 누가 와서, '야! 그돈 주고 돈 X랄 이지 그딴 차를 왜타냐?'

내가 좋아서 RS4를 타면, '야! X친... C63이나 애무쓰리가 진리지 아우디는 개뿔~'

내가 아우디를 사니 '야 미친.. 빤쓰가 진리지 병삼아!' 라고 핀잔 주는게 우리네 친구들 입니다. ㅋㅋ


사는 사람은 그냥 그것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하고, 계산기 엄청 두드려보고 사는 것인데,

주변 사람은 그냥 단순히 그 순간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얘기만.. ㅎ



또, 데크 스크래치, 까임 글들 심심찮게 보이는데, 뭐 그리 가슴아파 하시나요 들.. ㅠ

같이 즐기다 보면 까이고 긁히고 하는 것인데.. 글 보다 보면 좀 의아하다는 생각도 가끔 드는..


곤쟘 개장날 올시즌 3번째 라이딩..

데크가 이제야 조금 적응이 되고, 기본기부터 다지고자 안 쏘고 설렁 설렁 J턴 연습하며 토턴 들어 가는데,

슬로프 상단에서 인상 깊었던 어떤 남정네가 그 순간 뒷발을 무지막지하게 차면서 돌진해 저를 안고 쓰러지더군요.

데크 엄청 까였죠. ㅋㅋ 탑시트부터 엣지까지..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웃으면서 안 다치셨어요? 조심히 타세요~ 하고 얘기 하니,

그분이 선뜻. 아! 죄송합니다. 제가 속도 제어를 못했네요. 다치신데는 없으세요? 라고 묻더군요.


짧은 5초 정도의 안부였지만 왠지 느껴지는 전우애 같은.. (성우 너구리였어서 그런가? ㅎㅎ)




남의 데크 비싸다고 욕할것도, 돈낭비다라고 힐난 할것도 없고

내 비싼 데크 누가와서 깐다고, 립트 대기줄에서 좀 스쳤다고 욕하고 상처 받지들 마세요.


데크 값보다 그러한 일로 스트레스 받는 우리의 뇌가 더 비쌉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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