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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회사 신입사원들 250명쯤 대명으로 갔습니다.

스키 신청자와 보드 신청자로 나누니 그시절 그때는 스키 신청자가 더 많았다능....

대략 100명쯤이 보드를 신청했고 그나마 한번이라도 타본 사람들 20여명을 제외하고

각팀 20명씩 나눠서 팀당 강사1명이 강습....

 

저는 스키를 좀 탔던지라 경사에 대한 두려움은 그리 없었지만 생소한 보드에 두발을 묶고나니

자세는 핸디캡을 가진 사람처럼 어정쩡하고 몸은 왜이리 내맘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오전 내내 리프트 한번 못타고 걸어올라가서 낙엽만 수십번...

 

그리고나서 강사들끼리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각팀에서 제일 낙엽을 잘하는 1명씩 대표로

낙엽 경주를 했습니다. 1,2등팀 장비를 3,4등 팀이 들고 슬로프 중간까지 배달해주기로....

그래서 팀 대표로 나갔던 저는 어마어마한 포풍 낙엽으로 낙엽대회에서 당당히 1등 먹고

난 보드를 위해 태어났던거야... 라는 착각에 빠져 첫월급으로 GNU데니카스를 질러버렸죠....

 

지금은 생각만해도 부끄러운 첫번째 보드복은.... 설마 이 메이커에서도 보드복이 나오나 하는 UMBRO

WE ARE BRO 말고 UMBRO...여기에 FUBU 매장에서 정품으로 산 CAMO 디자인 고글~~~까지 맞추고 나니

진짜 무서운게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오글오글....)

 

주변에 보드 타는 사람도 없고 동호회따위도 모르던 저는 혼자 줄기차게 무주로 다녔는데

그때는 시즌권이 뭔지도 모르고 혼자 타다보니 2 시즌동안 저는 뒷발차기의 달인이 되어버렸다는...

그때는 그게 잘타는 건줄 알았다능....

 

아~~~ 옛날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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