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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헝글 가족 여러분~!

성탄 축하드립니다.

성탄절을 맞아 조금 진지함에 빠져들어 봤습니다. 

( 아... 어울리지 않아...  ㅡ.ㅡb )


2천 년 전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도 

행복하거나 평화로운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위기의 한복판에 계셨죠.
개인적으로는 미혼의 엄마에게서 출생, 

게다가 아버지가 정확하게도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요즘 인터넷 개그로 전락한
네이버 지식인의 친부확인 글이거나,
여친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남자들의 상황과 거의 일치하네요. 

그러나 마리아와 요셉은 이러한 위기를 사랑과 희생으로 감싸 안고 서로를 지켜주는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당시 통치자였던 헤로데왕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
반대 세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하여 

당시 태어난 두 살 이하의 아기들을 모조리 죽입니다.

2천 년 전의 사건들이 어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다르지 않게 똑 같을까요?

그러나 과거 예수님의 가족이 그랬고,
지금의 많은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마침내 그분의 뜻이 이루어 졌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삶.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무관심한것 같이 보여 비판 받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응원하는
많은 응원군이 있기에, 오늘 성탄 전야도
이렇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손들로 인해서
밝게 빛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정말... 삶이 힘들고, 모든것을 놔 버리고 싶을지라도,
그 오래전 아기의 몸으로 모든 위기를 헤쳐나간
그분을 보면서 함께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장황한 글은 
딱 지금의 저에게 필요한 말이군요. ㅎㅎㅎ

다시 한번 기쁨과 희망을 기다리는 여러분이길 빕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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