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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시즌 내내 용평에서 혼자 보드타고 있습니다.
지인 중 같이 탈 사람도 없고, 성격상 동호회 같은 것도 부끄러워서 못들어요.
또한 결정적으로 혼자 무지무지 잘 놀아요-_-
밥도 혼자 무지 잘 먹고...
그런데 용평에 계속 들락거리면서 살펴보면 혼자 스키나 보드는 타는 사람은 매우 드물더군요.
20대 대부분 기간을 솔로로 보낸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도 안 생겨서도 있지만...
생길 상황에서도 워낙 혼자 노는게 재미있고(...) 편해서 굳이 커플이 되려고 노력을 안 기울였었네요.
심지어 결혼한 이후에도.. 지난 시즌 와이프와 스키장 갔을때 저희 부부는 점심 먹을 때 빼고 따로 놀았어요.
와이프는 오전만 (혼자 알아서) 스키 타고 오후엔 카페에서 드라마보기..
전 전일권으로 오후 5시까지...
지금도 혼자 너무 당당하게(라기 보단 딱히 이게 왜 부끄러운지 느끼지 못하고) 타고 있네요.
와이프도 혼자 다닌다고 뭐라 히지도 않구요 ㅋㅋ
물론 혼자타니 동호회나 잘 타는 지인들과 같이 타는 사람들에 비해 실력은 거북이처럼 증가한다는게 문제...
사실 친구들끼리 같이 타는 사람들 보면 부럽긴 합니다...만 혼자 타는게 어색하진 않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