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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는 전혀 이년(?)없는 중년보더입니다.
보드장에 와보니 꽃보드들이 즐비하고, 그 꽃보더들의 손을 잡고 뒷낙엽 앞낙엽 어화둥둥 내사랑아~~ 도와주면서 즐겁게 타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움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래서 리프트에서 혼잣말로 썅욕을 하다가 옆사람이 깜놀한적도 있네요.
그러던 찰나 며칠전... 어여쁘고 안친한 어린 여자사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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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 니 보드타러 댕기나?"
"어.."
"먼데... 그라믄 같이 가자캐야지..."
"니도 타나?"
"내 억스로 잘탄데이.. 같이 함가자"
"어.. 니 베이스가 어딘데..?"
"내는 무주...."
"음... 무주...."
존내 할인도 안되고 비싼 무주라.....
하지만 즐겁게 둥실둥실... 무주로 갔습니다. 도시락을 싸야 하나 고민도 하고요.
보드복을 갈아입고 나타난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휘팍 꽃보더입디다... 흐뭇하게 탈 준비를 하고 슬로프로 ㄱㄱ싱..
근데 보딩 시작 30분 후......
그녀는 큰 엉덩방아와 함께 꼬리뼈 골절....... 보딩시작 2시간도 못돼서 다시 대구로 귀환...... ㅠㅠ
여자사람과 보딩 함께 하겠다는 작은 소망은 물거품이 돼고 무주는 시발.. 다시는 가지 않을 그런 스키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