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을 베이스로 하고 헝글 눈팅과 낙엽을 전문으로 하는 소심한 직딩 보더 입니다.

요즘은 출퇴근 시간에 주로 잘타시는 분들 영상 보면서 이번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에 리프트를 타다보니, 앞쪽으로 요넥스 데크 타시는 분이 보이던군요

몇일전에 지산블루에서 요넥스 타는 고수 글을 본것도 있어

긴가민가 하면서 슬로프를 뒤따라 내려왔는데 잘타시더라고요....

영상으로 보던 것 처럼 헬멧에도 큼지막하게 요넥스. 날아라가스님이더군요

다음 리프트에 같이 타게 되었고 잘타시는 분을 직접보니 신기하도 하고

원포인트라도 받을 수 있을까하여 용기를 내어(?)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슬로프 내려와서 음료수먹으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고

기대했던 원포인트가 아니라.......무려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속성 강습을 듣게 되었습니다!

(소심하게 쭈뼛쭈뼛 거리다가 음료수도 오히려 제가 얻어 먹었습니다.ㅜㅜ)

귀중한 시간내주셔서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더군요

강습으로는 어찌보면 짧은 시간의 설명이었습니다만, 상당히 이해하기 쉽고 알차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강습받으며 느낀 것은 제가 딱 5가지가 안되는 것이더라고요

스탠스 앤 밸런스, 피벗팅, 엣징, 프레셔 컨트롤, 타이밍 앤 코디네이션....

시작부터 맨붕이 오게 된 것이 피벗팅도 제가 이제까지 돌리던 것이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끝까지 돌리질 않아 보드가 안도는 것이라는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다른 헝글 강습 후기에서 본 것과 같이, 어찌보면 특별한 기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좀더 크고 정확한 동작으로 하는 것을 알려 주시더군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같이 알려주신 몇가지 팁들도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토턴시 자세 등 제가 특히 못하는 부분을 지적해 주시고나니

혼자서 왜 안될까 하던 부분이 이해가 가기 시작하네요

독학보딩보다 배워서 더 빨리 느는 점이 있다보니

예전에 회사 같은 팀에도 매우 잘타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에게도 많이 배웠어야 했는데 못배웠던 것이 아쉬워 지네요ㅜㅜ

몇가지 고쳐서 해결될 것들이 아니라서, 너비스턴부터 다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강습 후유증으로 설명들은거 잊어버리기 전에 많이 연습해야지 하고

어제 무리하게 달렸다가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쉬게 되었네요

어느덧 시즌 중반인데, 막판까지 최대한 타야 할텐데 몸이 안따라 주네요

초면임에도 친절히 가르쳐 주신 날아라가스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들 즐거운 보딩, 안전한 보딩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