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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첨언합니다..
제가 화가나고 여러분께 여쭤보는건,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하는가? 입니다.
저같은 경우 일단 충돌하면 "괜찮으세요?"하거든요..
그리고 나서 일이 커지면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죠..
어차피 주행중 사고는 거의 쌍방이니 경미하면 서로 안부 확인하고 갈라지면 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고 들어왔어야지" 라는 말을 첫마디로 들을경우..
어떤 기분이신지,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내 잘못은 없으니 당신이 잘 보고 들어왔어야 한다, 당신이 잘못이다..
라는 의미로 느껴지거든요.. 실제로 언쟁을 벌일때도 데크 뒤쪽을 쳤으니 당신이 가해자다 라고 말했구요..
이럴때 제 경우는 기본 개념이 없다고 판단하고 사람취급을 안 하고 싸우자 모드로 가거든요..
덕분에 언쟁도 있었고 소리도 치고 욕도 먹고 했습니다.
어른한테 대들었으니 기분 나빠서 욕하고 하시는건 저도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상관 안 합니다..
문제는 가장 처음에 어떻게 생각하고 말 하는가 입니다..
제가 기분 상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이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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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팍에서 오늘 가벼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 후, 알파인 타시는 분이 던진 첫 한마디..
"보고 들어왔어야지~"
괜찮으세요? 도 아니고.. 그나마 존대말인 보고 들어왔어야죠 도 아니고.. 반말 찍 던지시던데..
보통 이런상황이면 어떻게 대처하세요?
알파인 보더분은 자기 데크 뒤를 쳤으니 저희가 가해자랍니다.. 그러니 그쪽에서 사과를 해야 하는거라고..
사고상황은 동영상 첨부하였으니 한번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참..저희로써는 억울하고 화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사자여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jah1pC7etuA
설마 저 알파인 패트롤..나이 지긋하신 명예 패트롤분 아니시죠? 머리 올빽하시고~
그 분이라면 실망이 참 크겠네요 흠
알파인이 뒤에서 속력을 내며 진입하였네요. 알파인이 가해자구요. 알파인이 속력을 줄여 안전거리 확보를 해야할 상황이었네요.
하지만 한발로 탔기에 컨트롤이 부족하여,속도를 못이기고 갑자기 끼어들게 되었네요.
보통 이런상황은 스키어와 보더에게 많이 일어나는상황이고 대각선으로 고속칼치기를 하는상황이기에 이미 앞에서 진행하였던 보더분은 피해자입니다. 컨트롤 미숙으로인한 알파인의 잘못으로 판단되어지네요. 보더는 충분히 상황을 인지했을즈음 감속을 하게되었고, 그러지못했을경우 진짜 충돌을 하였을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프리보더가 앞쪽이었고 알파이너가후방이었던 상황입니다.
알파인이 컨트롤을 못하여 충분히 충돌을 인지하였으나 멈춰서지못했던것으로써, 알파이너의 잘못이 100%이네요.
보더가 인지했을때 충분히 감속할수있는 컨트롤 능력을 보여주셨네요.
프리보더님은 충분히 사태를 막을수있는 컨트롤을 행하였기에 10%의 잘못도 없습니다.
일단 알파인이 잘못한거에 100% 겁니다.
슬로프에서 원풋 라이딩 자체가 사고 유발이니까요.
근데 개인적으로 영상속 라이더처럼 타는 사람 안좋아합니다.
왜냐면
롱턴이면 롱턴
미들이면 미들
슬라이딩이면 슬라이딩
이렇게 일정구간으로 잡고 나가야죠
아니면 속도라도 빨라서 전방에서 빠르게 사라지던가요
그래야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이 그사람이 타는 그 구간을 지켜다
알아서 피해서 지나가죠
근데 지금보시면 길게 가다가 짧게 잡고 사이드로 들어가자나요?
이거 진로방해입니다.
알파인이 제대로 착용했으면 멈출수있지만
초보 라이더나 제동력이 딸리는 스키어라면
프리보더 라이더도 잘못이 있습니다.
기본은 자기구간은 지키면서 타야되는겁니다.
자기구간 못지키고 타거나, 연습으로 불규칙적으로 타는거면
라인 변경할때 후방주시하고 변경하는거 모르세요?
저정도 턴간격이면 상당히 규칙적으로 보이는데요..
세르게이님은 저 멀리 달나라에서 혼자 라이딩 하시길 추천합니다..
우리 나라 슬롶 여건상 얼마나 일정한 턴을 그리며 라이딩을할수있다고..세르게이님 같은분 정말 재x 오지게 없으시네요..
가르치고,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불규칙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제 실력이 미천하여 그렇게 보이는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글의 요지는 그것이 아닙니다..
슬롭에서의 사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것입니다..
그것이 한쪽이던, 쌍방의 과실이 되었던 말이죠..
하지만, 사고가 난 후에 대응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다는겁니다..
저희가 가만히 서있는 사람을 들이 받은것도 아니고..
충돌 후에 첫 마디가, "보고 들어왔어야지" 라고 하면.. 기분 좋으세요? 전 엄청 기분 나쁘던데요...
전 제가 들이받혀도, 일단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보는게 기본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라이딩 라인이 바뀐건 인정합니다.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충돌 직전의 토턴 진행중 진행방향에 스키어가 있어 턴을 평소보다 조금 이르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지만, 롱 -> 숏턴 수준으로 바뀐것도 아니고 그래봐야 미들턴 수준이며..
힐쪽은 바로 윗턴 라이딩 라인보다 5미터 정도 그물쪽으로 붙었습니다.
또한 그 전 영상을 보면 폴라인 방향이 아닌 지속적으로 그물 방향으로 붙으려고 약간 대각선으로 이동중이었습니다.
구피 라이더여서 뒤쪽에서 받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가능한 슬롭의 오른쪽에 붙어서 타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시야 확보를 하라고 하셨는데, 충분히 시야 확보하고 들어갔습니다..
알파인 보더분은 숏턴 수준으로 쏘고 내려가는 상황이었어요...
느린 화면 보시면 속도 차이를 가늠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정도 속도면 힐턴시 훨씬 위쪽에 있는데, 그걸 시야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보드 10년도 안 탄 제 기준에서는 못 합니다.. 힐턴할때 산 위까지 바라보면서 라이딩 하기는 힘들더라구요..
가는 방향에 대한 시야확보는 충분했는데, 그보다 뒤에서 쏘고 내려와서 부딧힌걸.. 어떻게 시야에 넣나요..
제 와이프는 정상인이라 뒤통수에 눈이 달려있거나 목이 180도로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지 못 본다고 하더라구요..
저 라이딩이 급격한거라 상대방이 대응을 못해서 사고가 난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슬롭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쌍방과실로 처리되는데요..
그 상황에서 상대방의 첫 대응이 그런식이라면, 전 상당히 화가날것 같아요.. 제 글의 요지는 그것입니다..
상대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드는데, 그것이 일반적인것인지 아니면 제가 까칠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인거죠..
일단은 패트롤 부주의가 크긴 합니다. 두분다 많이 안다쳐서 참 다행이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행이도 경미한 사고로 넘어갔어도 .. 여성분이 계속 저렇게 주행하시면 위험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잘못이 있는건 아니구요.. 방어운전이란 말이 있듯이.. 방어보딩? ㅋㅋ
구피로 타시면 슬롭의 80%정도가 레귤러보더인데.. 주행방향이 맞물려 사고의 위헙성이 높아지는건 맞습니다.. 아시고 계시겠지만...^^;
게다가.. 영상을 보니 여성분의 주행로가 오른쪽으로 많이 들어갑니다.. 치우친다고 할까요.. 구피인데 오른쪽진행이 길어질경우..
첫 시야확보와 차이가 많아집니다. 돌발상황및 고속주행 분들과 저 영상처럼 부딛칠수 있는변수가 커지는거죠...
좌우의 균형을 맞춰서 라이딩을 연습해보심이....
패트롤이 막말한건 싸가지가 없어보이나... 아무리 실력자라도 판단미스라던가..주행방향을 갑자기 바꿀수 없을 상황이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저 패트롤이 괜찮으시냐고 말한마디만 했으면 됬을 상황인데... 약간 오만을 떨은거 같네요..지 잘탄다고..
초보분들은 부딛치면 무조건 죄송하다고 바로 나오는데.. 좀 실력자들은..죄송하다는 말을 잘 안합니다..
제경우 안부딛혀도 주행라인이 맞닿게 되서 서로 급정지 했을때... 먼저 죄송하다고 합니다.. 상대방도 바로 죄송하다고 나오더라구요...이런게 보드매너인듯합니다..
ㅎㅎㅎㅎㅎ 한표 날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