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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굉장히 포악했습니다.

 

도루코 칼로 고무줄 끊고 누나들이 때리면 그 자리에서 자해하기 (4살)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에게 욕하는 나를  혼내는 엄마에게 유괴범이라고 소리치기 (4.5살)

 

동네 구멍가게 들어가서 무전 취식하고 나오기(5살)

 

목욕탕 냉탕 온탕 모두 오줌싸기 (5.5살)

 

 

심각한 걱정에 휩싸인 부모님들은 할머님의 조언에 따라 명심보감을 매일 하루에 한번씩 소리내어 읽게 했고

 

1년이 다 되어가던 어느 날 수많은 깨달음이 한번에 밀려 들어왔고 오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부끄러웠고 그러지 말아야겠다라는 참회의 눈물을 6살에 쏟아낸거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싸움을 먼저 걸지도 않고 싸움을 건 친구와 싸워서 코피를 터트렸으면 집에 데리고 가서 내 옷 입히고 코피 묻은 옷은 빨아서 줬습니다.

 

 

동네 노는 친구들과 사귀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절대로 안 넘었고

 

아리랑 치기하는 놈들도 쫒아가서 역 아리랑 치기도 해서 모범시민상도 받았네요

 

 

어린 시절 명심보감을 안 읽었다면 저 역시 네이버에 나오는 기사 한줄을 장식하고 있었을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인성이 너무 짐승만도 못해지는거 같아서 한번 어린 과거를 끄적대 보았습니다.

 

그래도 가끔 나오는 똘끼는 운동으로 발산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ex : 백사이드 하다가 자빠지면서 똥싸기 )

 

 

자식 키우는 분들께 한번 권해 드립니다.

 

"내 자식에게 인성 교육을 국,영.수보다 더 열심히 시키는건 어떨까요?"

 

한 20년 뒤면 강력 범죄 없는 세상이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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