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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 담임선생님이 최근에 책을 펴낸 동화 작가십니다.


입학식날 봤을때는 저보다 어린줄 알았는데 저보다 형님이시네요. ㅎㄷㄷㄷㄷ

1학년의 유일한 남자 선생님.


구연동화도 실감나게 잘 하시고, 특히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려 무척 애를 쓰시네요.


다른 반(지금까지 은성이네 반)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은채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실에 만화방처럼 소파도 있고, 책장에 동화책이 한가득에, 이젤에 그림도 올려져 있고,

디지털 피아노도 있네요.(은채는 피아노를 배우지 않아서 소외된다고 하소연을...)


1학년 아이들이지만 이것저것 경험하고, 글 쓰고, 상상하고 놀고!


참으로 다행입니다. 초등학교 다니면서 공부라고 해 본 기억이 별로 없는 저로서는

공부에 매달려 시험이다, 숙제다 이러면서 밤잠 못자가면서 준비하는 모습 보기 싫었거든요.


은성이야 이제 5학년이라고 매번 엄마 옆에서 주눅들어 공부하지만

아직 은채는 한창 놀아야 하는 때잖아요. ㅎㅎㅎ


학급 문집을 만든다고 학부모 글을 받는다고 안내문이 왔네요.

애들 숙제를 넘어서 이제 학부모도 숙제를 하는구나 생각할수도 있지만


아직 동심(이라고 쓰고 철없다고 읽...)이 남아 있는 아저씨도 있다는걸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어떻게 재미있는 글을 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나게 놀아야 행복하다고 쓰고 싶은데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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