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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고 싶다...

조회 수 382 추천 수 0 2014.05.01 18:54:36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집 근처 전철역에 열한시 조금 넘어서 내립니다.

그러면 바로 앞에 홈뿌라스가 있어서 거길 들어가죠.

그때쯤이면 마트가 12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그때까지 팔리지 않은 물건들을 할인해서 파는 매대가 생깁니다.


생선이나 고기류, 채소, 베이커리 빵 등등


파래 두 덩이가 800원 붙어 있길래 두 개 집어 들고 다른거 고르고 있는데,

잠시 후에 직원이 스티커를 한 뭉치 들고 오네요.

자세히 보니까 파래 가격표도 있.... 400원.  ㅎㄷㄷㄷ


잽싸게 제꺼 들이밀어서 다시 400원으로 붙이고, 

꽈리고추 4천 얼마짜리가 천 팔백원, 나물종류도 60프로 할인,

5천원짜리 부채살 스테이크가 2500원. 모카번은 1더하기1.

지난번에는 닭날개를 엄청 싸게 구입. 

무알콜 맥주 330미리 병이 300원!! 우왕ㅋ굳!   ㅡ.ㅡ;;;


과일은 너무 비싸요. 그나마 칠레산 청포도가 좀 싼 편인데,

이것도 지난주에는 100그람에 600원대 였는데 지금은 850원까지 올랐네요.

으... 그래서 들었다 놨다 하다가 그냥 포기.

사과도 애들 주먹만한게 한 개에 천원. 오렌지는 하나에 1200원ㅎㄷㄷㄷ

결국은 12개 만원짜리 토마토를 삽니다. (제일 싸요.)

애들 아침식사용이죠. 씨리얼이랑 토마토.


자주 이런 식으로 물건을 사니까, 보통 이른 시간에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면

무척이나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거 몇시간 있으면 30프로까지 떨어진 가격으로 사는데...'  ㅡ.ㅡ;;

아후....


그리고

제가 좀 게으른 편입니다만... 어제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식기세척기 거치대에 물때가 많길래 그거 닦고,

아파트 복도에 내놨던 이미 폐차한 자동차 부품들 전부 갖다 버리고.

냉장고에서 6개월은 충분히 지난 간장게장을 드디어 버렸... ㄷㄷㄷ

오늘은 전자렌지 내부가 더럽길래

내부 분해해서 닦아냈더니 기분이 상쾌하네요.


내일은 가스렌지를 닦아봐?  ㅡ.,ㅡㄱ


어제부터 파래무침이랑 꽈리고추 볶아달라고 얘기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아무래도 꽈리고추는 제가 좀 씻어서

잘라놔야겠...  그럼 해주겠지... ㅋㅋㅋ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릇 닦고... 음식 만들고 음...

괜찮아요. 잘 할 수 있겠어요. 

짜짜로니는 돼지고기 안심이랑 양파, 양배추를 추가해서 소스랑 볶아서

아이들 해주면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요새 요리프로그램 보니까 남자 쉐프들 다들 멋지게 생겼던데... ㅋㅋㅋ

전업주부가 되든가, 아니면 요리사가 되어 볼까요... 

저는 요리도 가끔 예술로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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