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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요넥스 스노우보드, EXTREME WAX 에서 라이더로 놀고 있는 날아라가스~!! 라는 동네 가스충전소를 운영하는...;;;
아무튼, 그런 사람입니다요...;;;
간만에 키보드를 탈라 하니 추억추억이 떠오르는데...제가 열심열심 보드를 배워배우던 시절~!!
그 당시엔 스폰라이더~!! 라 하면 거의 프로로 통용되던 시절이었죠.
브랜드가 지금처럼 많지도 않았었고, 수입상의 규모라던가, 동계스포츠의 규모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되던 시절이었으니 그랬나봐요.
어느새 세월은 흘러 거 참...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만, 제 자신이 스폰라이더가 될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렇다고 프로도 아니고 뭐 동네 아마추어 가스쟁이이지만...후...갑자기 추억팔이를...;;;
아무튼, 이렇게 스폰라이더가 되니 편안한게 몇개 있다면...
1. 하드웨어의 선택의 폭이 넓어짐.
2. 패션에 별 관심없어서 옷은 아무거나 주워입었는데, 이젠 브랜드에서 주는거 입으면 되서 편함.
이런 장점이 생겼습니다.
뭐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의무도~제약도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큰 불만은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놈의 키보드만 타기 시작하면 글이 쓸데없이 길어지는데..;;
각설하고, 올해 지급된 의류를 소개합니다요.
오늘 글을 쓰는 목적은 바로 14-15 요넥스 스노우보드웨어에 대한 글입니다.
13-14 시즌까지는 요넥스 본사에서 만들어진 의류를 수입하여 지급받다가, 올해부터는 요넥스의 한국라인으로 제작되어 지급되어
진다는점이 틀려진 부분입니다요.
한국라인이라 하여 올해부터는 라이더의 의견을 반영한 라인업을 구축하자~!! 가 포인트가 된 의류라인입니다.
사실, 지금에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제가 요넥스 라이더가 된 후로 가장 고민고민했던게...의류입니다...;;
원래 뭐 특이하게 입지도 않고, 무난무난한 이이월 제품을 노리던 가난한 보더인지라, 옷에 별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뻐보이면 좋지 않냐? 란 컨셉을 가지고 옷을 선택하는데...
일본내 디자이너 양반이 대체 어떤양반인진 모르겠지만, 카탈로그를 볼때마다 아주 그냥 억장이 무너지곤 했었죠.
막상 실물은 그래도 괜찮아서 안심했지만, 실물을 받기전까진 일본디자이너를 항시 원망했습니다.
카탈로그만을 봤을땐 이게 대체...;; 란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다 올해부턴 아예 한국 시장에 맞게 실용적 라인으로 만든다 하여 내심 궁금궁금했었습죠.
그렇게 만들어진 14-15 의류는 총 3가지 라인으로 나오며, 3가지 라인 모두 1만 방수에 7천미리 발수를 자랑하는 원단으로 만들어
졌다 하며, 전체적인 사이즈는 스탠다드 핏 느낌이며 슬림핏이나 스트레이트 핏보단 약간~큰 느낌? 인것 같습니다요.
(제 신체 스펙은 180cm / 74 kg 이며 착용한 사이즈는 모두 L 사이즈 입니다.)
짜잔~살다살다 웨딩촬영때 빼고 스튜디오 촬영도 해본 날입니다.
이 옷은 저 혼자 부를때는..."왠지 파크를 가야할것 같아..." 라고 부르고 있습죠.
이 옷은 그냥 "아수라모드..."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이 분리가 되는 시스템인지라 기분에 따라.. 컬러를 구분하여 쓸수가 있습죠.
이건 "동네마실가자."
이렇게 라인업을 구분하고 있습니다요.
일단,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렇고...
요넥스에서 항시 발견되던 특이한 점을 찾아봤습니다.
보드복 바지를 거꾸로 뒤집은 부분입니다. 제 보딩의 특성상 라이딩 비중이 하늘처럼 높은데, 날은 덥고...할때 열어제끼는
이 벤틸레이션을 저는 오른쪽 다리를 열지 못했습니다요. 별건 아니고, 가끔 눈이 그리로 들어와서 시원한게 아니라 축축.....해지는 일이 하도 많아서였는데, 이 부분은 참 마음에 듭니다.
부끄럽게시리 살이 보이는게 아니라 밴틸레이션 부분에 한겹의 소재가 더 들어가서 시원하긴 한데, 눈은 직접 안들어옵니다.
처음 옷을 받아보고 "응...? 그럼 옷 안에 쌓이는거 아녀...?" 했지만, 밴틸레이션이 바깥쪽은 위쪽만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발 밑쪽
까지 연결되어 있다는게 포인트더라구요. 생각보다 세세한부분까지 신경쓴 점을 보고 깜짝 놀랐죠.
개방빵..(쓰고나니 말이 뭐 이러냐..싶긴 합니다.) 했을 당시 쓸데없이 헬멧까지 착용했어서 하악하악 댔는데, 생각보다 송풍은
잘되어서 "오호~" 하던 부분이었습니다.
(허리아파서 두드리는 사진 아님...)
두번째가 자켓과 팬츠가 연결되는 점입니다.
10년차 가스쟁이가 배달하다 자빠진다고...;;; 가끔 대파 나는 경우가 있는데, 부끄러워서 후다닥 일어나서 옷도 못털고 일어나서
후다닥 도망가야 할때 참 맘에 들던 기능이었는데, 이번 의류에 적용되었습니다.
자켓의 요 부분과~
팬츠의 스노우스커트 부분을 분리한 후~!! 합체~!! 를 하죠.
이게 하고 다니면 생각보단 편한데, 급X 매려우면 큰일나니 아주 주의를 요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보딩시엔 꽤 편하지요.
요 부분엔 시즌권 케이스가 별도로 있습니다.
저는 시즌권이 3개인지라 여기저기 놀러다니는데 그때그때 꺼내놓는것도 귀찮았는데 요기다가 다 때려놓고 다니면 되지 않나?
하는 느낌을 줍니다요.
전체적으로 의류를 받았을때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실물은 생각보단 원단도 마음에 괜찮은 느낌을 주고 있고, 여기저기 실용적
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있는점이 좋습니다. 팔의 시보레 부분이라던가~밴틸레이션 부분이라던가~구석구석 숨어있는 기능성이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아직은 신생라인업인지라,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고, 다양한 라인을 구비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더더욱 본사를 압박해서
더 현실성있는 보더를 위한 의류라인을 만들게끔 하는게 제 현재로서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