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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때인가 친구네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놀러가는데 친구인맥으로 저도 껴서 가기로했죠

목적지는 경포대였습니다. 피말리는 더위를 피하고자...

당시 친구네 동아리는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이었죠

기억 나는 분은 13회 졸업생이신가 30대 초반의 형님을 뵈었죠

당시 카페나 블로그가 그닥 활성화 되지않았을 때인데도

동아리 카페가 있을정도로 뭔가 활발한 곳이었는데

자차 운전수 8분으로 인해 30여명이 놀러가게 되었죠

승합차도 있고 해서 자리는 충분했는데

다들 한분의 차엔 안타더라구요 저와 제친구는 편하게 가고 싶어서 그 차에 탔죠

매우 험악해보이는 인상이기도 해서 성격에 문제가 있을까 아니면 나이가 많아서 다들 피하는 걸까 걱정은 됐지만

막상 얻어타고 보니 너무도 좋은 분이셨어요 8살이나 차이나는데도 꼬박꼬박 존대해주시고 차에 먹을것도 준비해오시고 운전도 잘하셨어요

즐겁게 수다를 떨며 가던 도중 친구가 왜 다들 이차를 안타려할까요 하고 그러자 그분이 그러더군요

'허허 사고 경험때문일까요? '

알고보니 이분 운전을 20살때 시작해서 5년간 15번의 사고를 경험하셨다고... 일년의 반을 병원에서 보낸적도 있고 새차를 뽑자마자 사고가나서 폐차되고 새차를 받으셨다고....

작년에 동아리모임때도 사고가 나서 당시 동승하던 두분이 팔이 부러지고 한분은 다리가.... 그리고 그전년도에도...

그 때부터 공포에 떨던 저희는 목적지가 다와간다는 말에 안도를 하던 그순간 뒤에서 꽝하는 소리와 처음으로 안전벨트의 성능을 경험해보았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아프기도하고 무섭고 해서 저는 차에서 뛰듯이 내렸고 뒷좌석에 앉아있던친구는 좀비와같은 모양새로 안열리는 뒷문을 버리고 앞좌석으로 기어나와 차에서 거의 기어내리더군요

그때 운전하시던 형님은 잠시 몸 여기저기를 움직여보고 꺽어보시더니

'아 다행히 뼈 나간대는 없네' 하시며 침착하게 친구와 저의 부상정도를 파악하시고 당황하고 공포에 질려 아픔를 호소하는 뒷차 운전수 분에게 다가가 몸상태를 봐주곤 수리비에 대한 견적도 뽑으시더군요... 과거의 경험담을 통해서...


역시 사고 15번 및 폐차 3번의 연륜은 어마어마하시더군요...

아직도 기억나는건 그 분 카페네임이 범버카마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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