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안녕하세요.
보드만 2시즌 타고 3시즌때 스키로 강제 전향된 유부초밥입니다.
제 아들이 이제 4살 반인데요.
너무너무너무 같이 스키장 가고 싶은 나머지.....
아들래미 스키+부츠+헬맷+고글+의류 다 구입하고 어제 처음 데리고 갔었습니다.
펜실베니아의 카멜백이라는 스키장이었구요.
위의 스키 트레이너 챙겨서 갔습니다.
일단 위의 스키 트레이너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아마 저거 아니었음 어제 하루 그냥 망쳤을거 같더군요.
앞이든 뒤든 질질 끌고 가기도 하고 뒤에서 잡아주기도 하면서 아이를 스키 태워보니...
역시 애들은 빨리 배우는거 같아요.
금방 하더라구요.
그러나...
저는 진짜 죽을맛이었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애 장갑 끼우고 나니까,
고글 끼워달라,
신발에 뭐가 꼈다...
얼음을 들고 타겠다..
겨우 달랬더니 갑자기 쉬가 마렵다...
쉬 시키는것도 옷 다 벗겨야해서 엄청 일이에요..
쉬 하고 왔더니...
장갑 다시 끼워달라
고글 벗겨달라,
헬멧안에 뭐가 꼈다...
바지 밑단이 길다... 접어달라...
얼음 저거 들고 타겠다..
겨우 달래서 스키 태워서 5분 타더니...
눈 밭에서 놀겠다...
장갑이 벗겨지니 다시 끼워달라,
고글 끼워달라..
헬멧 벗겨달라...
바지 좀 내려 달라..
목 마르다 물 좀 달라..
물 먹이고 나니까...
쉬 마렵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진짜 인내심의 한계를 몇번을 경험했습니다.
여러분...
애가 8살 정도 되면 그 때 부터 데리고 다니세요.
지 장갑이라도 지가 좀 벗고 낄 수 있어야죠...
ㅠㅠ
그래도 아이가 즐거워하니 저도 좋더군요.
담번에도 또 가기로 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