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04-05 X-GAMES 바인딩을 샾에서 구매했습니다. 갔고있던 바인딩 다 처분하고 말이죠.
장착 후 첫 보딩을 했습니다.
슬롶에서 첫 라이딩 후 내려와서 앵클을 푸는데 헠~;;; 버클손잡이가 휙~ 하고 완전히 제껴져서
풀 수가 없습니다. 이런줴긜슨~!!!
낑낑 대다가 결국 양쪽 다 묶은채로 바둥거리며 다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맆트를 혼자 독차지하면서
보딩하다가 발도 저리고 장실도 가야겠고, 에혀~ 결국 그 날 보딩접고 반딩 겨우 풀고 하산했습니다.
첫 번째 A/S 신청. 앵클버클 교환건. 신속하게 연락이 오면서 수일내로 처리가 됐습니다.
다른 날 보딩, 이건 또 왜이래? 바인딩이 자꾸 헐거워 집니다.
두 번째 A/S 신청. 담당자와 전화상담 후 디스크 조임나사 교환. 역시 신속하게 처리.
또 다른 날 보딩, 또 바인딩이 헐거워졌는지 달그락 거립니다. 에쒸~ ㅡㅡ^
디스크 뚜껑을 열고 확인하니 엥? 나사는 꿈쩍않고 짝 달라붙어있습니다!
근데 도대체 이게 왜 달그락 거리는거야?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인딩 사이즈는 SM 이였으며 부츠는 260 이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X-games 는 힐컵도 개스패달처럼 앞, 뒤로 길이가 조절됩니다.
부츠와 맟추기 위해서 1.5cm 힐컵을 늘여논 상태였기 때문에 그 것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원래대로 0cm 으로 원위치하고 개스패달의 조절만으로 다시 셋팅 한 후 테스트 라이딩.
그런데 결과는... 에쒸~ 똑 같네!! 된장, 고츠장, 쌈장... ㅡㅡ^
자세히 원인분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착한 상태를 보니 베이스가 데크와 완전히 밀착하지 못하고 테두리가 3~4mm 양쪽모두 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는 힐컵의 조립부분이 베이스옆구리 일부분에만 걸쳐져 있어서 그렇다고 결론짓고
버즈런에 상담차 A/S 를 신청했습니다. (X-games 는 힐컵부분과 베이스가 분리, 조립됩니다.)
`제 바인딩이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하고 요로조로하니 제 것만의 문제인지 전체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제품개발하시고 생산하시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드립니다.`
두 번의 A/S 와는 달리 3일이 지나도록 연락도 아무런 답변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홈피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글을 올렸는데 답변도 연락도 없으시네요. ............(중략)..............
환불을 하려하오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다음날 항상 전화주시던 담당자분께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뜨~~~~~~~~ (핸드폰 진동음 ㅡㅡㅋ) 헬로~ 하이~ 하우아유~? (중략)`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 담당자분께서 하시는 말씀...
`저희가 바인딩 한 두개 판 것도 아니고 쓰시는 분들은 계속 쓰시고 그런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못쓰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말에 버즈런 측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 눈치였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환불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무대답...... ㅡㅡa`
이렇게 통화는 끝이났고 어제(일) 샾에가서 환불했습니다.
샾에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제 바인딩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X-games 를 비교하더니
`이거 하자네! 많이 팔았는데, 어이없네...` 하면서 샾에 계신 분들도 꽤 놀라는 것이였습니다.
그 중 샾 매니저인 분으로 보이는 분은 상당히 황당하셨는지 저의 대화에 불응을 하시더군요.
아뭏든 저의 X-games 는 이렇게 다시금 버즈런 측으로 보내지게 됐습니다.
유저분들의 X-games 는 어떤가요? 아무런 문제 없으신가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불매운동이나 아니면 버즈런에게 야유를 보내자고 하는게 아닙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버즈런을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기며 또한 사랑합니다.
여러분께서 쓰시는 X-games 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신지 또 위의 대화에서도 보셨듯이 A/S 최강이라
불려지는 버즈런에서 근본적인 하자(문제)에 대한 지적에 저렇게 무책임하게 대답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처음 저는 환불을 생각치 않고 진정으로 버즈런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었기에
이 바인딩을 쓰는 동안 너무너무 불편하고 손해가 많았지만 사실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큽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즌 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