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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저녁.. 간만에 여자사람과 조우하여 영화 한편을 때렸습니다.

 

사실 얼마전 소개팅후 세번째 만남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여 영화를 보러 간거였습니다.

 

영화 시작 15분전..

 

저는 그녀에게 팝콘과 음료수를 먹을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녀 曰

"예~ 당연하죠."

 

 

전 원래 영화관에서 영화 볼 때 팝콘이나 음료수를 잘 먹지 않지만,

 

하지만, 그녀가 먹는다고 하니 팝콘中 1개와, 음료 2개 셋트로 주문하여 사들고 룰루랄라 들어갔습죠.

 

드디어 영화는 시작되고, 그녀는 팝콘을 먹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깨작깨작.

 

한 두세번 손이 팝콘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나?

 

그대로 손을 탁탁 털더니 멈추더군요.

 

"더 안먹을거에요?"

 

"네,"

 

-_-; 헐..

 

할수없이, 저는 저에게 달라는 제스쳐를 취한후 제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안먹는다는데, 버릴 순 없으니까요,

 

영화는 중반으로 접어들고, 팝콘을 한 4분의 1정도 먹었을까,

 

그녀는 속삭이듯 저에게..

 

'팝콘 먹게 이리 주세요..'

 

'네.....;;'

 

 

더 안먹는다길래, 완전히 저의 품에 넣고 먹고 있었거든요.

 

다시 그녀에게 팝콘을 내어주고, 한 30초 정도 지났나..

 

또 다시 손을 탁탁 터는 소리가..;;;

 

한 두어번 꺼내 먹은 모양입니다.

 

가만히 있었습니다.

 

5분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조용히 속삭입니다.

 

'저... 안먹을거니까,  오빠 드실려면 드세요...'

 

아놔................

 

정신적인 충격으로 혼란스러웠지만, 저는 아무말없이 팝콘을 들고 먹었죠.

 

저도 그리 좋아하는 팝콘이 아니었기에, 다 먹을수는 없었습니다.

 

한 절반 정도 먹었네요.

 

영화는 끝이나고, 자기 가방만 들고 휙 일어서서 나가는 그녀..

 

에효. (니가 먹은 음료수는 니가 좀 들고 나가면 안되겠니?)

 

암튼, 그녀가 남긴 음료수를 집어 들었는데,

 

뭥미?

 

음료수가 처음 샀을때 무게 그대로네요...

 

아니, 얼음까지 녹아 처음보다 왠지 더 무거워진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뭐 대충 한두번 빨대로 빨아 드셨나..

 

......

 

 

 

전에 사귀거나 만났던 여자애들 음료나 팝콘 절반정도 남긴애들은 있었어도,

 

이런 애는 또 첨이네요.

 

애초부터 먹는다고 얘길 하질 말던가.

 

돈지랄하는 것도 아니고,, 뭐야;;;;;;

 

이런애 또 만날까 무섭습니다...

 

 

얘야... 도대체 팝콘하고 음료수는 왜 먹는다고 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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