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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전을 생각했을 때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초보자는 초보슬롭에, 중급자는 중급슬롭에, 상급자는 상급 슬롭에 가는게 맞습니다.
할 일 없어서 괜히 난이도를 나눠놓은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초보였던 때를 생각해보시면 그게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만 해도, 낙엽 겨우 할 때 상급코스 한번 가 보고 싶어서 리프트 탔다가..
리프트 하차할때 부터 스케이팅 실패로 자빠지기 시작해서 (상급 슬로프는 하차할때 경사도 보통 더 높잖아요?)
슬로프 상단부터 하단까지 굴러서 내려왔지만, 그게 또 재미 아닙니까?
물론 내려가다내려가다 바로 밑에 보이는 베이스까지가 천리길 같아서, 망연자실 슬로프에 앉아있는 초보들이 거추장스럽게 보일 수 있죠..
그럴때는 그냥 앉아계시면 위험하니까 양 옆으로 빠져서 앉아계시라고 말씀 드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리프트 타기 전에 안전수칙과 매너를 다 익혀서 리프트를 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현실상 그게 힘들다는 것도 다들 아실 테구요.
스키장을 찾는 인원의 50퍼센트 넘게 아마 시즌 중 한두번 스키장에 와서 놀다가시는 분들일 겁니다.
1년에 몇번 오지도 않는 스키장에 왔고, 리프트권 같은 돈 주고 샀으니.. 사실 실력을 막론하고 리프트를 탈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여튼 초보들을 너무 야박하게 대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다들 상급슬로프 중간에 엉덩이 깔고 앉아서.. "이제 어떡하지" 하면서 고민 한 적이 있으셨으리라 생각하기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