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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여러분,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금일 양지 오전 후기는 이미 S.Yoon 님께서 보드장소식에 간결하고 깔끔하게 올리신 바,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는 의미에 있어서는 추가 후기를 작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스키장 갔다오고 나서 후기를 쓰지 않으면 똥싸고 안 닦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게에 후기를 씁니다.


금일 실행시각은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1시 3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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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8분경 챌린지와 아베크 전경. 슬로프상태 좋고, 날씨 좋고. 사진은 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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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킥을 다 깎아놓은 모습. 이제 진입구간이랑 랜딩구간 평탄화 작업만 하면 될 듯 한데.. 흐음. 언제 열릴까요? 저는 내일오픈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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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일 좋았던 아베크와 챌린지 하단. 오늘 레귤러 연습하느라 챌린지 하단만 뺑뺑 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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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과 블루 전경. 오전 11시 30분경. 여러분 저 인파를 보십시오..ㄷㄷㄷ.. 양지 최대 인파입니다..





1. 날씨


 전반적으로 보드 타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날씨가, 아침 일찍 영하 10도 근처에서 시작해서 정오에 영하 2도 정도가 되는 동시에,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한 날씨인데, 딱 그랬습니다.

 

 보딩도 해가 났을 때 해야 제 맛이죠.



2. 설질


 아침에는 당연히 강설이었으나, 어제 새벽에 양지 웹캠을 확인해본 바, 오렌지와 그린은 보강제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디 단 열매를 똑 따먹고 씨는 뱉은다음에 빠지는게 바로 땡보죠.


 아침나절의 오렌지와 그린은 그야말로 양귀비의 속살같이 부드러웠습니다. 여성분들을 위한 비유라면 뭐가 있을까요? 뭔가 있겠지만 생각나지도 않고 별로 생각해 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바로 밑은 강설이나 위에는 만든지 얼마 안되는 인공설이 쌓여있는 상태였고, 그린 중단은 아예 정설조차 안한 눈더미도 있었습니다. 야호!


 오렌지 - 그린 - 블루 - 아베크 - 챌린지 - 챌린지 하단 뺑뺑이의 순으로 돌았고, 땡보때는 다 좋았습니다만 나중에 빠질 때 보니 역시 그린과 블루는 모글이 꽤 되더군요. 근데 설탕은 아니라서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오래갔던건 역시 챌린지 하단과 아베크였고요.



3. 인파



 이번시즌 제 기준으로 양지에 사람이 제일 많았던 날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이상하게 아베크랑 챌린지에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양지 기준으로 꽤 있다는거지 대기시간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요즘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한게 디플레이션이 아니겠습니까. 분위기가 침체되고, 자금이 돌지 않고, 소비심리가 줄어들면, 결국 기업이 망하게 되잖아요? 지금은 양지에 사람이 없어서 좋다고 다니지만, 이게 지속이 되면 망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수안보를 보십쇼..


 사실 스키장을 유지하는데 얼마만큼의 내방객이 필요한지는 잘 모릅니다만... 결론은 뭐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손익분기점보다 내방객이 좀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4. 기타


 양지는 휴일 개장 8시 30분, 평일 개장 9시입니다만, 토요일은 휴일로 치지 않더군요. 오랜만에 첫 리프트 타러 갔는데 입장을 안 시켜줘서 30분동안 준비운동만 했네요. 그 이후엔 이미 기진맥진.


 오늘 엎어지는 날이었네요. 오렌지 처음 리프트 탈 때 부터 엉덩이가 의자에서 미끄러져서 전락하는 바람에 리프트를 세우는 추태를 보이더니, 챌린지쪽에서는 표검사 하는 곳에서 바인딩 하이백이 기둥에 걸리면서 자빠지고, 애써 웃으면서 일어나다 또 자빠지는 추태를.. 혹시나 해서 오늘은 귀가할 때 더 조심해서 운전했습니다.


 스위치 재밌어요. 제가 구피라서 레귤러 연습중인데, 오늘 그래도 베이직턴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 꿈이 고속주행 중에 180 뙇 돌린 다음에 연속으로 다시 180뙇 돌려서 속도 줄이지 않고 이어가는건데.. 엄지발톱만큼 꿈에 다가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상입니다.


상기사항 업무에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뻬뻬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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