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내내 단한번도 안들어오다가 시즌권 살때되서 슬슬 기어들어온 나쁜놈입니다. ㅋ
이글을 칼럼에 쓰자니 칼럼이라는 단어부터가 저랑은 멀게 느껴지고
자게에 쓰자니 다소 진지한 내용이라 여기에 쓰는데요 ~^^
헝글을 보니 커스텀 보드복에 논란이 많더군요...
사실 한동안 커뮤니티에 관심도 없었던터라..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지만
요즘들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듯합니다.
솔직히 저는 누가 어디꺼 카피를 했네..원단이 같아서 어쩌네,이쁘네,교복이네,어디는 디지털프린팅이네..
이런건 관심 없습니다. 그건 어차피 만드는사람 마음인거고.. 사는사람 마음인거니까요...
단지 조금 우려가 되는것은 커스텀제작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면 ... 과연 그들이 만드는 옷의
디자인 말고 품질이 어떤지도 생각해보셨냐 하는겁니다. [물론 모든 업체들을 의심하는것은 아닙니다. 요지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상황에서 한철팔아먹고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업체가 없겠냐는거죠]
다들 아시겠지만 기능성의류 [예를들어 보드복이나, 운동복, 등산복등등] 의 경우에는 원단부터 박음질까지도
일반의류와는 제작방법이 다릅니다. 이는 단순히 박음질의 땀수가 촘촘하다고 해결되는일도 아니구요.
그리고 보드복 전문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품질의 원단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반 소규모 제작업체에서
구하기또한 쉽지도 않습니다.
모든 업체는 아니더라도 몇몇업체는 분명 제대로 되지도 않은 발수코팅정도만 되어있는 원단 구입해서
일반 점퍼 만드는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옷일겁니다. 분명 이 작업이 돈이 된다면 그런 업체는
더더욱 늘어날께 분명합니다... 어차피 품질에 문제가 생겨도 그런 업체들을 내년에 통신판매 사업자만
바꿔서 다시 만들어 팔면 그만이니까요...
솔직히 저보고 지금 당장 버튼같은 품질의 보드복이나 노스페이스같은 품질의 등산복을 만들라면요???
못만듭니다... 그런원단 구할자신도 없구요... 그런원단갖고 제대로 재봉할수 있는 공장찾을 자신도 없습니다
하지만 품질 생각안하고 이쁜보드복 만들라고 하면요?? 연휴끝나고 하나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거 아니거든요... 보드복이야 솔직히 원단 컬러에 따라 달라보이지 패턴자체는 몇종류 안되거든요.. 요즘 유행하는 보드복 브랜드에서
상하의로 하나씩 구입해서 패턴실에 던져주고 .. 주머니 위치랑 모양좀 변경하고 원단 전혀 다른컬러 쓰고 솔직히 원단 프린트가
어지러우면 더 만들기 쉽습니다... 제단할때 벨런스나 프린트의 위치따위도 안맞춰도 되고 조잡한 박음질또한 안보이니까요...
거기다 패치 몇개 붙이면 원래 오리지날하고 옆에 대놔도 모를 다른 디자인 하나가 탄생하는겁니다.그렇게 일반 점퍼공장에서
박음질하고 내놓으면 그게 끝입니다. 물론 원단은 그냥 종합시장에서 발수코팅된 원단 사서 만들께요 ]
전 모든 제작업체를 저품질로 매도하려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중엔 앞을 보고 정말 품질에 신경써서 만드는 업체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도 있을꺼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꺼라는겁니다. 그런 업체들이 생겨나는걸 막을수도 없고
막아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단지 소비자가 현명해 져야한다는 겁니다.
같은품질의 원단도 아니고 같은 방식의 박음질도 아닌데 같은가격을 주고 산다면 억울한거 아닙니까??
소비자인 우리가 디자인에만 집착하기보다는 품질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얘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다소 민감한 주제라 어떤분께는 기분이 상하실수도 어떤분들은 이해가 안될수도 있지만
누구를 비방하고자 쓴글도 아니고 우리가 좀더 현명하게 소비를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쓴글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