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을 정말 오랫만에 주말에 갔는데 (평상시에는 주말에 사람이 많아서  힘들어서 안 감)

베어스타운 패밀리(초급자 코스) 에 정말 초보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ㅎ 

나도 초보 - 너도 초보 - 에블바디 초보! 하면서 타고 있다가

리프트에서 모르는 남성분하고 타게 됐는데~ 

말을 거시더라구요~ ㅎ (왠일로 험상궂은 마스크를 안하고 헬멧만 써서 여자여자해보였나봐요. 냄새나서 빨음)

<보드 잘 타세요?>

[아니요~ 연습하러 와요~]

<전 오늘 처음 탔는데~ 지금이 리프트 두번 타는거예요~ 몇번이나 타셨어요?>

[30~40번 온것 같은데요]

<리프트를 30번~ 40번 타셨다구요?>

[아니요~ 근처 살아서 자주와요~ 30~ 40번 온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저 사람이 하는 동작이 뭐냐 -

저건 어떻게 하는거냐? (헝그리보더 게시물을 파고 있어요ㅋㅋㅋ)

라고 물어보셔서- 그 짧은 5분 30초 동안 (패밀리에서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시간)

가르쳐드렸더니 -

<근데, 왜 초보에서 타세요?>

라고 물으시네요 ㅎㅎ

초보니까, 초보에서 타지요. 

패밀리에서 편의점이 제일 가까워요 -

할말은 많은데 - 내릴때가 되서 내렸어요 ㅋㅋㅋㅋㅋㅋ

저에게 보드를 가르쳐주신 스승님이ㅋ 

너는 몸도 허약하고 약하니- 니가 안 다치게, 정확하게 잘 타야된다. 

까불지 말고- 라이딩만 하거라- 

다치는것도 중요하다. 잘 다치는것도 잘 배워라. 

첫시즌에는 낙엽만 주구장창하여라 - 

라고 하셔서, 진짜 열심히 낙엽만 하고 - 많이 자빠지는 걸 진짜 많이 했네요. (내친구 - 한의원, 그 옆에 정형외과는 옵션)

올해는

턴을 할때는 속도가 너무 안 붙으면, 오히려 더 힘드니 - 너는 패밀리에 가서 연습하도록 하여라. 

(그전에 리틀베어에서도 잠깐 했음)

올해는 턴만 주구장창하고 있네요. 

잘 안다치고,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유쾌하게 타려구요~ (실제로는 안 그럴지라도! ㅎ)

저같은 슈퍼 초보도 

리프트 한번 탄 초보분들에게는 엄청 잘타는것처럼 - 

보일 수도 있다는게 엄청 신기했어요 ㅎ 

마무리를 어떻게 하면 좋죠??

어쩄든 ㅋㅋㅋㅋ 끝!!! ㅋ

(헝그리보더에서 매일 깨알같은 재미를 주시는 회원분들 감사해요ㅎ 하나하나 다 재미있어요~!)